오늘의 운동 완료 : 운동일기 26

10/25 - 11/14 등산 걷기 홈트 필라테스 요가 계단 오르기

by 흐르는 강물처럼

10/25 - 11/14

등산 걷기 홈트 필라테스 요가 계단 오르기




10/25 토


걷기 30분

가을의 정취가 하늘에 닿은 듯 하늘의 빛깔이 예쁜 날이었다.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나서 학교 근처 호수 둘레 길을 따라 한 바퀴 걸었다.

수양버들이 멋들어지게 늘어진 풍경은 아름다웠다.

호수 옆에 눈길을 끄는 예쁜 커피 집이 있어서 커피를 마시며 아이가 연락하기를 기다렸다.

가을빛에 물든 잔잔한 호수 물결과 나무들을 보니 가을 한가운데 내가 있음을 알았다.


[오후 홈트]

푸시업 10 무릎 대고 시업 10

아기자세 30초

랭크 1분 트위스트랭크 20 뱀자세

위스트크런치 20 크런치 10




10/26 일


[오전 홈트]

풀플랭크 1분 플랭크 1분 트위스트플랭크 20 아기자세 30초

무릎 대고 푸시업 20 푸시업 10 뱀자세 트위스트크런치 20 크런치 20

구르기 10 쟁기자세 30초 어깨로 서기 자세 30초

걷기 1시간


쟁기자세, 어깨로 서기 자세

쟁기자세와 어깨로 서기 자세는 서로 이어서 하는 거꾸로 하는 동작으로 혈액순환과 척추 이완에 도움을 주고 복부 마사지 효과가 있어 소화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목, 어깨 안전에 유의하면서 하여야 하고 목에 힘을 주어서는 안 된다.

고혈압, 목 디스크가 있는 사람, 임산부는 이 자세를 하지 않도록 한다.

어깨로 서기 자세는 쟁기자세에서 손으로 허리를 받치고 다리를 천장 쪽으로 곧게 뻗어주는 동작이다.

쟁기자세
어깨로 서기 자세




10/27 월


[야간산행]

오늘은 지난 몇 달 동안 준비한 행사를 진행하는 날이라 아침부터 떨리고 긴장되는 하루였다.

답사를 세 번 하면서 준비했던 행사는 바로 야간 산행이다.

야간산행 난생처음 해보는 것이었고, 행사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런저런 걱정이 많았다.


비가 오면 어쩌나.

춥지는 않을까.

밤중에 산에서 내려오면 어두워서 랜턴이 필요할 텐데.

다치는 사람이 있으면 어쩌나.

힘들어서 못 올라가는 사람 있으면 어떻게 하지.

일찍 올라가서 너무 밝으면 야경을 못 보는데...

즐거워야 할 텐데.

모든 것이 걱정의 연속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준비과정부터 진행과 마무리까지 주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 덕분에 야간산행은 다행히 순조롭게 잘 진행되었고, 석한 사람들의 호응도 좋아서 감사한 하루였다.

사람들 앞에서 사회를 보는 것이 여전히 긴장되기는 했지만, 안 떨리는 척 자신감을 갖고 힘찬 목소리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 푸른 잎사귀들로 가득한 싱그러움, 다치거나 낙오된 사람 한 명도 없이 모두가 함께여서 좋았던 소중한 순간들, 그리고 어두워진 하산길을 환하게 밝힌 랜턴 불빛처럼 밝은 미소로 가득한 동료들의 얼굴들을 보니, 지난 몇 달 동안 준비하느라 고생했던 모든 시간들이 한순간에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예상한 것보다 다들 산을 너무 잘 올라서 휴식공간이라고 미리 생각해 두었던 장소도 그냥 지나쳐 정상에 올랐다.

계획한 대로 진행되지 않았거나 부족한 부분은 지금도 아쉬운 마음으로 남아 있다(아무래도 과도한 긴장과 흥분 상태 또는 과음으로 인하여 판단능력과 행동능력이 저하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행사를 진행하던 중 보고 읽으려고 준비해 두었던 진행 시나리오가 보이지 않자 허둥대고 당황하였는데, 그 모습을 보고 누군가 이렇게 외쳤다.


"시나리오 없어도 돼! 어차피 인생은 시나리오대로 되지 않잖아!"


다들 그 말에 격하게 공감하며 와하하 크게 웃어대었다.

나 역시 시나리오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았는데, 이미 많은 연습을 통해 내 머릿속에 생생히 저장된 기억만 가지고 아무 문제 없이 나머지 행사를 잘 진행할 수 있었다.


계획하며 미리 준비하더라도 세상 모든 일이 내 뜻대로 잘 되지 않을 때도 많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가득하고, 한 치 앞도 알지 못하는 것이 인생인 것이다.

그러기는 해도 나는 나만의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계획하고 미리 준비하련다.

어쩌면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기 때문일 것이다.

걱정, 불안, 긴장... 이러한 것들은 내 마음의 부정적 요소이지만, 이것들이야말로 내가 무엇인가를 계획하고 실행할 때 전반적인 과정과 세부적인 들을 한번 더 돌아보게 하고, 완벽하다고 생각하여 아무 의심도 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실수를 발견하게 하고, 성공의 안정성을 담보하게 한다.

불안은 나를 힘들게 하는 존재지만 동시에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주기도 한다.




10/29 수


[오전 홈트]

풀플랭크 1분 푸시업 10

무릎 대고 푸시업 20

트위스트플랭크 20

트위스트크런치 20 크런치 20




10/30 목


[오전 홈트]

풀플랭크 30초 무릎 대고 푸시업 20 푸시업 10 플랭크 1분 트위스트플랭크 20 트위스트크런치 20


점심 필테

푸시업 15 플랭크 1분




11/1 토


등산

가을이 무르익어 단풍이 최고조로 아름다운 계절인 만큼 산행 일정이 겹쳐서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기대로 흥분되기도 한다.

주말 새벽부터 속리산에 가는 일정을 위해 서둘렀다.

하루 종일 2만 보를 걸었는데 평탄한 길이어서 힘들지 않고 여유로웠다.

산속에서 마주한 신비로운 호수의 아름다움이 사진에는 제대로 담기지 않아 아쉽다.

눈과 가슴으로 이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기억해보려 한다.

호수 가까이 다가서서 물결이 일렁이는 것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내 영혼이 물속에 그대로 빨려들 것만 같다.



속리산 법주사
속리산 법주사
속리산 법주사

잠시 주어진 휴식시간에는 막걸리와 파전, 감자전, 도토리묵을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유쾌한 웃음들이 술잔마다 가득 담겼다.

가을, 동료들과 또 다른 추억의 페이지를 그린 것 같아서 마냥 즐겁고 행복하다.

세상 근심과 걱정 모두 잊어버리고 이런 날만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11/2 일


등산

어제 산행을 실컷 하고 왔는데 오늘도 남편이 집 근처 산에 같이 가자고 한다.

요즘 가는 곳이 계속 산, 산, 산이다.

예전 같으면 피곤해서 못 간다며 거절하거나, 억지로 따라가며 짜증을 내고 투덜거릴 텐데, 놀랍게도 등산을 할 체력이 남아 있어 흔쾌히 따라나섰다.

20년 전에 30대의 나이로 오를 때보다 힘들지 않게 오르는 것을 보니 운동으로 내 체력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다.


[오후 홈트]

풀플랭크 30초 무릎 대고 푸시업 10 푸시업 10 아기자세 30초

버드독 양 10 트위스트플랭크 15*3 뱀자세

트위스트크런치 15*3 크런치 10




11/3 월


[오전 홈트]

푸시업 15 다운독 무릎 대고 푸시업 10 풀플랭크 30초 아기자세

플랭크 1분 트위스트플랭크 10


출근 계단 오르기

산책 걷기 30분

오후 계단 오르기


[밤 홈트]

푸시업 10




11/4 화


[오전 홈트]

풀플랭크 30초 무릎 대고 푸시업 10 푸시업 10 다운독 30초

트위스트플랭크 15개 *2

런지 양쪽 10 뱀자세


오후 계단 오르기




11/5 수


[오전 홈트]

풀플랭크 1분 무릎 대고 푸시업 10개 푸시업 10

플랭크 1분 트위스트플랭크 20개 *3 뱀자세

런지 양 10 런지앤킥 양쪽 10

걷기&뛰기 15분


출근 계단 오르기

오후 계단 오르기


점심 산책

산책하기에 너무 좋은 날이다.

적당히 시원하고 햇볕은 따사롭다.

산속에 조성하여 놓은 황톳길은 그늘져 있어 덥지 않고, 바로 옆 시끄러운 도심에서 떨어져 있기라도 한 것처럼 이곳 주변은 조용하고 평화롭다.

동료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걸었다.

청명한 가을 날씨를 제대로 만끽하였다.




11/6 목


[오전 홈트]

풀플랭크 1분 다운독 푸시업 10 무릎 대고 푸시업 10 다운독

플랭크 1분 트위스트플랭크 15*2


점심 필테

철봉매달리기 40초 44초




11/14 금


[오전 홈트]

푸시업 15 무릎 대고 푸시업 20 트위스트플랭크 20 *3






10월, 11월 운동일기를 정리하며 살펴보니 내 평생 이렇게까지 일상생활에서 운동을 많이 한 적이 없었다.

늘어난 운동 시간과 운동량, 적정한 식사 조절로 지난번에 빠졌던 체중이 잘 유지되고 있다.

단순히 체중만 줄어든 것이 아니고 체력도 엄청나게 좋아졌음을 생활 속에서 실감하고 있다.

무엇이든 결괏값이 변화되기를 간절히 원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입력값을 바꾸어 달라져야만 한다.

그동안의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었을 뿐이다.

무엇이든 나도 해낼 수 있었고, 지금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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