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기자세와 어깨로 서기 자세는 서로 이어서 하는 거꾸로 하는 동작으로 혈액순환과 척추 이완에 도움을 주고 복부 마사지 효과가 있어 소화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목, 어깨 안전에 유의하면서 하여야 하고 목에 힘을 주어서는 안 된다.
고혈압, 목 디스크가 있는 사람, 임산부는 이 자세를 하지 않도록 한다.
어깨로 서기 자세는 쟁기자세에서 손으로 허리를 받치고 다리를 천장 쪽으로 곧게 뻗어주는 동작이다.
쟁기자세
어깨로 서기 자세
10/27 월
[야간산행]
오늘은 지난 몇 달 동안 준비한행사를 진행하는 날이라아침부터 떨리고긴장되는 하루였다.
답사를 세 번 하면서 준비했던 행사는 바로 야간 산행이다.
야간산행은난생처음 해보는 것이었고, 행사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이런저런 걱정이 많았다.
비가 오면 어쩌나.
춥지는 않을까.
밤중에 산에서 내려오면 어두워서 랜턴이 필요할 텐데.
다치는 사람이 있으면 어쩌나.
힘들어서 못 올라가는 사람 있으면 어떻게 하지.
일찍 올라가서너무 밝으면 야경을 못 보는데...
즐거워야 할 텐데.
모든 것이 걱정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준비과정부터 진행과 마무리까지 주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 덕분에 야간산행은 다행히 순조롭게 잘 진행되었고, 참석한 사람들의 호응도 좋아서 감사한 하루였다.
사람들 앞에서 사회를 보는 것이 여전히 긴장되기는 했지만, 안 떨리는 척 자신감을 갖고 힘찬 목소리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 푸른 잎사귀들로 가득한 싱그러움, 다치거나 낙오된 사람 한 명도 없이 모두가 함께여서 좋았던 소중한 순간들, 그리고 어두워진 하산길을 환하게 밝힌 랜턴 불빛처럼 밝은 미소로 가득한 동료들의 얼굴들을 보니, 지난 몇 달 동안 준비하느라 고생했던 모든 시간들이 한순간에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예상한 것보다 다들 산을 너무 잘 올라서 휴식공간이라고 미리 생각해 두었던 장소도그냥 지나쳐 정상에 올랐다.
계획한 대로 진행되지 않았거나 부족한 부분은 지금도 아쉬운 마음으로 남아 있다(아무래도 과도한 긴장과 흥분 상태 또는 과음으로 인하여 판단능력과 행동능력이 저하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행사를 진행하던 중 보고 읽으려고 준비해 두었던 진행 시나리오가 보이지 않자 허둥대고 당황하였는데, 그 모습을 보고 누군가 이렇게 외쳤다.
"시나리오 없어도 돼! 어차피 인생은 시나리오대로 되지 않잖아!"
다들 그 말에 격하게 공감하며 와하하 크게 웃어대었다.
나 역시 시나리오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았는데, 이미 많은 연습을 통해 내 머릿속에 생생히 저장된 기억만 가지고 아무 문제 없이 나머지 행사를 잘 진행할 수 있었다.
계획하며 미리 준비하더라도 세상 모든 일이 내 뜻대로 잘 되지 않을 때도 많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가득하고, 한 치 앞도 알지 못하는 것이 인생인 것이다.
그러기는 해도나는 나만의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계획하고 미리 준비하련다.
어쩌면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기 때문일 것이다.
걱정, 불안, 긴장... 이러한 것들은 내 마음의 부정적 요소이지만, 이것들이야말로 내가 무엇인가를 계획하고 실행할 때 전반적인 과정과 세부적인 것들을 한번 더 돌아보게 하고, 완벽하다고 생각하여 아무 의심도 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실수를 발견하게 하고, 성공의 안정성을 담보하게한다.
불안은 나를 힘들게 하는 존재지만동시에 좀더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게 하는원동력이되어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