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이야기를 쓰는 일기 2

홈트, 필라테스, 걷기, 등산 - 4/4부터 4/10까지

by 흐르는 강물처럼

4/4부터 4/10까지


4/4 금


[아침 홈트]

- 풀 플랭크, 플랭크, 트위스트플랭크, 스파이더플랭크, 런지, 런지&다리 들기,

파이어 하이드런트

어제 점심시간에 한 필라테스 운동강도가 제법 세서 앞부분 허벅지와 엉덩이가 꽤 당겨지고 아프다. 걷는 것도 그렇고 모든 일상의 행동이 불편하다. 근육통이 있으면 ‘나, 어제 운동 제대로 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통증은 스스로에 대한 인정으로 치환된다. 하지만, 이 통증 때문에 매일 아침 하던 홈트를 오늘은 유달리 건너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10분, 15분밖에 안 걸리는데... 아침의 홈트를 나의 루틴으로 만들고 싶다는 결심을 다시 떠올리며 압력밥솥에 밥을 안쳐놓고 압력추가 올라오는 짧은 시간 동안만이라도 해야지, 하면서 오늘도 무사히 홈트를 했다.

트위스트플랭크와 스파이더플랭크는 몇 개 안 해도 무척 배가 땅기고 힘들다.


[점심 산책]

어제저녁 유달리 바람이 불고 추웠던 기억을 가지고 옷을 따뜻하게 입었더니 낮에 너무 더웠다. 일교차가 심한 계절이다.

개나리, 벚꽃, 자목련, 이팝나무 꽃이 활짝 피었다.

꽃들마다 나무마다 겨우내 잘 지내고 나 여기 잘 살아있다며 자랑하듯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저녁요가][저녁 연습장]






4/5 토

[저녁 연습장]




4/6 일


[아침 홈트]

크런치&테이블탑, 풀플랭크, 플랭크, 트위스트플랭크, 마운틴클라이머, 다운독

근육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 번은 쉬어야 한다는 논리로 휴식을 합리화하여 어제 홈트를 건너뛰었다. 그러나 오늘 체중계를 재보니 오잉...? 근육량이 오히려 떨어지다니.

단백질섭취 식단도 중요하다. 핑계 대지 말고 홈트 건너뛰지 말자. 는 결론이다.


[저녁 연습장]




4/7 월


[점심 산책]

점심을 먹고 호수공원을 산책하고 커피 한 잔 마셨다. 봄날이 왔다. 따사로운 햇살에 꽃들은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초록색 잎사귀가 날이 갈수록 밀도를 더해가며 진해지고 있다.


[오후 산책]

독산성 세마대를 방문했다. 조용하고 운치 있으며 소박하고 작은 산성이다. 다음 방문에는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예정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 사진을 찍어놓으니 눈으로 본 풍경을 전부 담아내지 못해 아쉽다. 그래서 두 눈으로 봄의 정취를 많이 담으려고 하였다.

눈으로 본 기억은 남지 않아도 느낌만이라도 오래오래 남기를 바라본다.



내려가서 식당 근처에서 털이 풍성하고 기품 있는 고양이를 만났다. 품종이 무엇인지(페르시안 고양이?) 모르겠지만 아름답고 고고하다. 바로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어도 나에게 관심을 조금도 두지 않고 우아하게 세상을 내다본다.




4/8 화


[아침 홈트]

풀플랭크, 플랭크, 마운틴클라이머, 트위스트 플랭크, 런지


[점심 필라테스]




4/9 수


[아침 홈트]

풀플랭크, 플랭크, 스파이더플랭크, 트위스트 플랭크, 파이어하이드란트&킥, 런지


[저녁 연습장]





4/10 목


[아침 홈트]

풀플랭크, 플랭크, 스파이더플랭크, 트위스트플랭크, 마운틴클라이머, 파이어하이드란트&킥, 무릎 대고 푸시업, 한 다리 서기


[점심 필라테스]

서클링이라는 도구를 가지고 필라테스를 하였다. 역시 도구를 이용하면 운동은 배로 힘이 든다. 동그란 원을 양손으로 눌러 타원 모양으로 찌그러뜨리고 팔을 들어 올리고 내리는데 어느 순간 내 눈썹도 일그러진다. 상체와 하체 가리지 않고 온몸에서 열이 난다.

숨 가쁜 신음소리가 넓은 공간을 가득 채우고 땀방울이 등줄기로 쉼 없이 흘러내렸다.

오늘은 한 다리로 서는 동작이 많았다. 아침에 홈트로 한 다리 서기를 혼자서 예습처럼 하고 갔는데 계속 비틀거리고 무너졌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선생님 목소리는 한없이 평화로웠고 균형 잡힌 자세는 흔들림이 없다. 허우적대는 수강생들의 몸짓을 보며 땀 한 방울 흘리지 않는 뽀송한 얼굴에 미소까지 살짝 보이니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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