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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달 Jan 02. 2017

요즘 듣는 & 당분간 들을 앨범들

간단한 감상 & 소개

애플 뮤직에 업데이트된 재생목록과 2016년 한국음악계 총정리 명단에서 뽑은 노래들.

당분간 이것들만 들을 예정.


김오키. 댄서 출신이고, 색소폰을 독학했으며, 아방가르드 재즈 음악을 하며, 전설같은 이야기들은 많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의 음악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라, 치열하게 음악을 한 음악인이 내놓은 산물. 음악 제목은 추상적이고, 저항적이다. 이런 컨셉의 앨반을 오랜만에 봐서, 귀기울여 듣기 전부터 소름이 오도도. 애플 뮤직은 어서 최신앨범까지 업데이트 해달라;;

 


밴드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음악을 제대로 들은 건 이번이 처음. 좋음. 탱고 스피릿 넘실대는 재즈라니 이런 음악 사랑하고요.

 


재즈 기타리스트 줄리안 라지. 자작곡과 함께 옛날 노래들도 수록되어 있는데, 주로 비밥 음악이 나오기 전인 1930~40년대 즈음의 노래라고 한다. 수록곡이자 싱글로 발매된 'Nocturne'도 1930년대 곡을 다시 연주한 것인데, 조용한 밤에 듣고 있자니 온몸이 녹아내릴 것 같은 느낌이다. 새벽에 들으면 온갖 생각이 많아졌다가도 사라질 것 같은 곡. 다른 곡들도 정말 좋다.

 



년전에 들었던 에스페란자 스팔딩의 음악은 이런 스타일이 아니었다. 이젠 재즈보다는 락이나 얼터너티브 같아서 당황하기도 했고, 오히려 더 편하게 들을 수 있기도 하고 그렇다. 아이러니한 말이긴 하지만, 재즈가 자유분방하고 예측할 수 없는 음악이라는 게 정마루좋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는데, 그렇지 않은 날 듣게 되어서 더 좋은 인상이 남았다. 'Unconditional Love', 'Judas' 추천.

 



스웨덴 츨신의 드러머와 베이시스트, 핀란드 출신의 피아니스트가 결성한 3인조 재즈 트리오. 재즈를 몰라도 편안하게 접할 수 있고, 들으면 들을수록 "우와, 이런 게 있구나." 라고 감탄하게 된다. 요즘 수면음악이자 출퇴근 음악.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이런 거 믿지 않고요. 지역성에 근거한 글로벌적 정서, 또는 실험정신이 있어야 진정한 세계음악(월드뮤직 말고)이라고 믿음. 잠비나이의 독특한 세계는 언젠가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 신년 목표!

 


작년 한해 앨범 결산하는 리스트에 꼭 들어가 있은 수프얀 스티븐스. 첫 트랙부터 익숙한 음악이 튀어나오더니, 역시나 인디영화와 드라마가 사랑하는 뮤지션답게 이미 여러 곡이 다양한 영화 드라마에 삽입되었다. 그의 음악 중 유달리 개인의 이야기가 강하다는 이번 앨범. 아직 한 번밖에 안 들었지만 더 들어보려고요!

 


그리고 꼭 들어볼 앨범 2개. 드디어 핑크 플로이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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