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듣는 & 당분간 들을 앨범들

간단한 감상 & 소개

by 겨울달

애플 뮤직에 업데이트된 재생목록과 2016년 한국음악계 총정리 명단에서 뽑은 노래들.

당분간 이것들만 들을 예정.


김오키. 댄서 출신이고, 색소폰을 독학했으며, 아방가르드 재즈 음악을 하며, 전설같은 이야기들은 많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의 음악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라, 치열하게 음악을 한 음악인이 내놓은 산물. 음악 제목은 추상적이고, 저항적이다. 이런 컨셉의 앨반을 오랜만에 봐서, 귀기울여 듣기 전부터 소름이 오도도. 애플 뮤직은 어서 최신앨범까지 업데이트 해달라;;


밴드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음악을 제대로 들은 건 이번이 처음. 좋음. 탱고 스피릿 넘실대는 재즈라니 이런 음악 사랑하고요.


재즈 기타리스트 줄리안 라지. 자작곡과 함께 옛날 노래들도 수록되어 있는데, 주로 비밥 음악이 나오기 전인 1930~40년대 즈음의 노래라고 한다. 수록곡이자 싱글로 발매된 'Nocturne'도 1930년대 곡을 다시 연주한 것인데, 조용한 밤에 듣고 있자니 온몸이 녹아내릴 것 같은 느낌이다. 새벽에 들으면 온갖 생각이 많아졌다가도 사라질 것 같은 곡. 다른 곡들도 정말 좋다.



년전에 들었던 에스페란자 스팔딩의 음악은 이런 스타일이 아니었다. 이젠 재즈보다는 락이나 얼터너티브 같아서 당황하기도 했고, 오히려 더 편하게 들을 수 있기도 하고 그렇다. 아이러니한 말이긴 하지만, 재즈가 자유분방하고 예측할 수 없는 음악이라는 게 정마루좋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는데, 그렇지 않은 날 듣게 되어서 더 좋은 인상이 남았다. 'Unconditional Love', 'Judas' 추천.



스웨덴 츨신의 드러머와 베이시스트, 핀란드 출신의 피아니스트가 결성한 3인조 재즈 트리오. 재즈를 몰라도 편안하게 접할 수 있고, 들으면 들을수록 "우와, 이런 게 있구나." 라고 감탄하게 된다. 요즘 수면음악이자 출퇴근 음악.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이런 거 믿지 않고요. 지역성에 근거한 글로벌적 정서, 또는 실험정신이 있어야 진정한 세계음악(월드뮤직 말고)이라고 믿음. 잠비나이의 독특한 세계는 언젠가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 신년 목표!


작년 한해 앨범 결산하는 리스트에 꼭 들어가 있은 수프얀 스티븐스. 첫 트랙부터 익숙한 음악이 튀어나오더니, 역시나 인디영화와 드라마가 사랑하는 뮤지션답게 이미 여러 곡이 다양한 영화 드라마에 삽입되었다. 그의 음악 중 유달리 개인의 이야기가 강하다는 이번 앨범. 아직 한 번밖에 안 들었지만 더 들어보려고요!


그리고 꼭 들어볼 앨범 2개. 드디어 핑크 플로이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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