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나라의 앨리스

by 겨울달

최초작성일 2016년 9월 25일


2010년 개봉해 (깜짝) 흥행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 네, 역시나 속편은 전편을 만들 때부터 계획을 세우고 만들어야 한다는 걸 다시금 느꼈다.


... 내 두 시간이 아까워.


상심해서 몸져누운 모자장수를 위해 다시 한 번 모험을 떠나는 앨리스. 하지만 이야기는 많고, 그만큼 CG는 화려한데, 알맹이는 없고 눈은 너무 아프다.


과유불급, 과유불급. 아니, 애초에 이야기는 많지만 좋은 이야기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고 그 많은 약점을 CG로 때워버리려고 한 게 느껴진다. 그래서 더 화가 난다.


배우들도 그 어느 누구 하나 만족할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않는다. 미아 바시코브스카는 아예 몰입을 못하는지 전편보다 딱딱했고, 조니 뎁은... 이제 팀 버튼의 페르소나로 살아가기 어렵겠다는 느낌이었다.


디즈니는 당분간 이런 영화에 돈을 쓰지 말았으면 좋겠다.


팀 버튼도 재기넘치는 상상력이 가득하다는 평판을 유지하려면 함부로 이름을 빌려주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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