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케르크

2017년에 만나는 영화적 경험의 정수

by 겨울달

- 몇 달 전, 언론시사회로 용산 아이맥스에서 봤음.


- 전쟁 다큐 같다면 그렇기도 하고, 아니라면 아닌 것 같기도 함.


- 비주얼은 정말 압도적이다. 큰 그림이 내 눈앞에서 쏟아지는 느낌. 쉴 새 없이 교차하며 어지럽거나 한 스타일은 아님. 정적이란 느낌도 있지만 그건 스타일이라고 본다.


- 영화 자체가 스펙터클한 영웅담이나 전쟁 액션이 아님. 오히려 살고자 하는 사람들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뒤섞여 있다.


- 배우 팬들은 내배우의 짠내나는 분량에 실망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건 봐야 함.


- 베테랑 배우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 영화를 리드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톰 하디, 킬리안 머피, 마크 라이런스, 케네스 브레너 등.


- 톰 하디 다 합쳐서 20마디도 안 하지만, 여기서 캐릭터는 가장 멋지다. 반면 킬리언 머피는 대사가 많은 편이지만 제일 짠내나는 캐릭터. 케네스 브레너는 클로즈업 상태에서 허공을 보며 연기해야 했을 텐데... 라고 감탄하며 본 장면도 있다.


- 영화의 백미는 젊은 배우들이 등장하는 씬 같다. 이제 어린 티를 벗은 군인들이 살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 탈출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이들이 마지막에는 감독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듯했다.


- 핀 화이트헤드의 외모에서 크리스찬 베일이 살짝 스쳐간다. 생존자들의 이야기 중심에서 가장 잘해줬다. 해리 스타일스도 잘 했음. 머리 스타일이 달라서 처음에는 못 알아봤는데 ㅎㅎㅎㅎ


- 잘 생긴 금발 벽안 배우가 나와서 찾아봤는데 잭 로든이란 배우. 역시 나뿐 아니라 수많은 분들의 훈남 레이더에 걸려들었다. 시얼샤 로넌 주연 <메리 퀸 오브 스콧>에 단리 경으로 캐스팅됐다고 하니 잘생긴 망나니를 곧 볼 수 있겠...(응?)


- "아이맥스로 보세요!"라는 말에는 "아이맥스 아니면 이런 느낌을 못 받습니다."라는 뜻도 있었다. 그만큼 압도적인 영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작품이었다. 2017년에도 이런 영화가 가능하다는 것은 참 놀랍다.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03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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