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더 유효한 가르침
- 올해 본 영화 중 각본으로는 이게 1등.
- 이건 엄마에 아빠까지 모시고 가서 봤음. 근데 영화는 아빠 취향이고 내 취향이었음.
- 좀 많이 길고 중간 중간 피도 좀 튀지만, 당시 남한산성에서 저항하던 인간들의 (한심한) 마인드를 잘 알 수 있는 기록물 같기도 하다. 허구인데 그만큼 설득력 있었다는 이야기.
- 역사적 사실과 몇 부분이 다른 건 익스큐즈할 만함.
- 이병헌과 김윤석은 남성 중심의 한국 영화계에서 나름 큰 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맞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만큼 연기력이 좋지 않으면 혜택 따위 아무 소용 없다는 것도 이미 증명되기도 했고. 두 사람은 정말 무서웠다. 왕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는 그 어깨와 등도 연기를 하는데 거기에서 소름이 쫙 돋았다니까.
- 성리학에 사로잡혀 한 국가만 바라보고 세계적 흐름을 무시하며 결국 살길을 도모하지 않은 어리석은 인간들의 이야기. 과거의 상처를 돌아보지 않고 이젠 정말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명분에 집착하는 바보같은 인간들.
- 이거 어디서 많이 본 사람들을 설명하는 것 같은데.
- 역사적 사실은 알지만 교훈에는 귀를 닫아버린 인간들이 너무 많다. 그런 인간들 보라고 만든 영화 같다.
- 이거 만든 감독이 <수상한 그녀> 감독이라니... 아무리 봐도 믿을 수가 없고요 ㅎㅎㅎㅎㅎ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06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