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메리

캡틴 아메리카의 훈훈한 가족 영화

by 겨울달

- 천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영재성을 갈고닦기 위해 평범한 삶을 버려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평범한 인간의 삶을 살기 위해 영재성을 억누르고 살아야 하는 것일까? <어메이징 메리>는 양극단의 선택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는 어른들과 그 사이에 끼인 메리의 삶을 통해, 아이가 행복해지기 위해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 할머니가 원하는 '천재와 학문의 삶'이 아이의 인성에는 좋은 영향이 없을 거란 건 알겠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버린 삼촌의 선택이 옳다고도 하진 못하겠다. 두 사람의 삶에 죽은 딸, 죽은 누나의 존재가 엄청나게 커서 메리만큼은 절대로 그렇게 만들지 않겠다고 결심한 것은 이해할 수 있다. 다들 이성적으로 생각하며 타협점을 찾기는 어려웠겠지.


- 그래서 결말이 마음에 든다.


- 영화는 전체적으로 훈훈하고, 어디에서든 부담 없이 보기에 좋다. 가족영화라서 더 그런 것도 있다.


- 플로리다의 따사로운 햇살이 마음에 들었다.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따스한 색감이 스며든다.


- 그 가운데에 프랭크와 메리 가족은 정말 안 어울린다고 해야 하나? 아무리 프랭크처럼 거칠게 꾸며도 크리스 에반스 자체가 '나는 보스턴 출신 동부 남자!'를 너무 외치고 다녀서 ㅎㅎㅎㅎ 나중에 설정을 보고 나니까 충분히 수긍할 만했다.


- 제니 슬레이트 정말 매력적이었다. 에반스가 왜 반했는지 알 것 같다. 헤어졌다가 재결합한 것 같은데... 오빠 이제 정신 좀 차려요.


메리 역의 매켄지 그레이스는 너무 장하다. TV랑 영화 가리지 않고 아역배우로서 할 수 있는 만큼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이제 11살이니까, 앞으로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순수함을 잃지 않은 배우가 되었으면 좋겠다.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04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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