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by 겨울달

인터뷰까지 했는데 시간이 안 맞아 결국 개봉일에 봤다.


무섭지 않고, 쫄깃한 맛이 있는 스릴러다. 예고편이나 포스터에서 풍기는 서늘한 느낌은 없다. 오히려 가끔 불꽃튀는 부분도 있고, 감정이 끓어오르는 부분도 있고. 그런 것들의 균형이 잘 맞춰져 있다. 군더더기가 없는데 너무 깔끔한 느낌이랄까. 이 정도도 괜찮지만 뭔가 조금 더 있으면 좋겠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J님 말대로 원작이 가진 스페인 스릴러의 특징을 많이 이식했다. 복수에 일생과 목숨을 바치는... 이라고 ㅋㅋ 그러게. 한 인간을 굉장히 치밀하게 궁지로 밀어넣더라고. 나라도 안 미치고는 못 배길 만큼.


김강우 연기 잘한다. 이번에도 점점 미쳐가는 연기 실감나게 한다. 김상경은 대사치는 거 듣는 순간 웃음이 터져 나왔다. 후반부의 모습과 또 달라서 흥미롭기도 하다.


다만 극이 형사와 가해자에 집중되다 보니 다른 인물을 볼 시간이 없다. 그래서 일명 '시체'로 등장하게 된 김희애의 비중과 중요성이 영화 내에서 크지 않은 게 아쉽다. 김희애가 이런 도구같은 캐릭터를 할 만한 경력도 연기력도 아니라서 더 그렇다.


감독님이 신인인데 이정도 만듦새가 나온 게 놀랍다. 다음에도 스릴러 하면 챙겨볼 것 같다. 희애느님께서 제대로 뛰어놀 만한 스릴러라면 더 좋다.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11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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