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갈

싸워!

by 겨울달

여러분, [당갈]을 봅시다.

[인피니티 워]가 극장을 다 점령하고 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찾아서 봅시다.


이 영화가 얼만큼 좋은가? [너를 사랑해]랑 연달아 봤다. 앞 영화 때문에 입은 내상을 깔끔하게 치료했다.


너무 재미있고, 너무 한국취향임. 인도의 여성차별을 대놓고 꼬집지만, 그렇다고 또 놀라운 결말로 치닫지는 않는다. 딱 대중적인 스타일이다. 한국 사람들이 되게 싫어하는 발리우드영화만의 뮤지컬 모먼트도 잘 없다. BGM으로 전환된 노래는 가사 하나하나가 주옥같다. 도저히 웃지 않을 수가 없다.


아미르 칸 영화를 좀 찾아서 봐야겠다. 최근에 [시크릿 슈퍼스타]라는 영화가 나왔다는데,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에 개봉할 것 같진 않다. 이걸 어떻게 봐야 할까.;


정돈된 감상은 다음 영화 매거진 글로 대치함.


[당갈]은 전형적인 스포츠 영화 안에 인도 사회의 현실을 녹여냈다. 인도 영화답게 규모는 크고 화려하며, 다른 영화만큼 많이 나오진 않지만 음악과 춤이 나오는 장면은 흥겹고 즐겁다. 레슬링 장면은 촬영도 편집도 잘 찍은 격투 액션만큼 박진감 넘친다. 아미르 칸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는 감탄을 자아내며, 궁극의 목표에 도전하는 감동 스토리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은 감동을 이끌어낸다. 하지만 [당갈]에서 가장 공감한 부분은 성차별이 극심한 인도 사회에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기타와 바비타의 삶이다. 두 사람은 아버지의 욕심 때문에 레슬링을 시작했지만, 결국 자신의 판단과 실행으로 궁극의 목표를 이뤄낸다.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공을 바라보는 시선을 절대 돌리지 않는다. 영화 속에서 금메달, 1등만 요구하는 게 불편하지만, 그래서 잊히는 존재가 되지 않으려는 그들의 의지가 더 돋보인다.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08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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