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논

by 겨울달

(최초 작성:2018.12.24)


<가타카> 앤드류 니콜 감독의 신작 영화로 우리나라는 넷플릭스를 통해서만 공개됐다.

인간의 일거수일투족이 눈을 비롯한 생체 신호로 기록되고 중앙 장치에 저장되어 언제든 꺼내볼 수 있고, 기록을 피하거나 지울 수 없으며, 인간은 모두 네트워크에 연결된 사회가 배경이다. 형사 ‘살’은 연이은 연쇄사건이 벌어지고, 피해자 모두가 자신이 죽는 모습을 보면서 죽는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소위 해커 살인마를 찾는 도중 신원 미상의 여성과 마주치고, 그녀의 정체를 궁금해하면서도 빠져든다.

앤드류 니콜 감독은 <가타카> 외에도 <트루먼 쇼> 각본을 쓰면서 유명해졌고, 알 파치노 주연 <시몬>도 썼다. SF 콘셉트는 너무 좋지만 영화적 재미는 덜하고 세계관 구축은 공고하나 캐릭터는 별로 매력이 없는 특징이 있는데, <아논>도 그 지루함의 늪을 벗어나지 못한다. <가타카>가 세계관이 좋지만 그보다는 빈센트, 제롬 같은 캐릭터의 매력도 한몫했는데, 그 이후 세계관 구성에만 집착하고 관객이 매력을 느낄 만한 캐릭터는 못 만들어낸다. 클라이브 오웬과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열심히 뛰기는 하지만 결과는 하나도 안 궁금한 영화.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2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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