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후발리

by 겨울달

(최초 작성: 2018.12.24)


2019년에도 바후발리 뽕을 맞아보쟈!

중국과 일본에서 엄청나게 흥행한 인도 판타지 대서사극. 1편에는 비범한 출생을 간직한 평범한 소년이 전사 '바후발리'로 거듭나는 과정을, 2편에는 소년의 전 세대가 벌인 권력과 피의 전쟁, 그리고 복수가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우리가 흔히 아는 발리우드가 아니라 타밀어, 테굴루어로 제작되는 톨리우드 영화로, 제작비의 몇십 배를 벌어들이며 한국에서도 화제가 됐고, 트위터에는 '바후발리' 보기 열풍이 불었다나 뭐라나

인도영화야 밑도 끝도 없는 비현실성이 매력이지. 이 영화에도 현실세계에선 할 수 없을 것 같은 액션 장면이 쏟아진다. 엄청 큰 수레를 한 사람이 끄는 장면은 뭐 그렇다 치고, 코끼리가 활시위 당길 때 커다란 활 잡아주는 장면은 너무 황당해서 "저게 뭐야~" 소리도 나온다. (코끼리 코를 타고 오르는 장면은 그렇게까지 멋지진 않아도 실제 할 수 있다고 한다. ㅎㅎ) 이쯤 되면 두 남녀 주인공의 성애 장면을 하늘을 날아다니는 걸로 처리한 건 애교에 가깝다. 전쟁 장면은 인도와 중국 영화에서만 볼 법한 규모를 자랑한다. 정말 물량공세라는 말이 맞을 만큼.

바후발리는 1편이 아들, 2편이 아버지의 이야기다. 주인공이 자신의 정당한 자리를 찾아가는 1편이 전형적 영웅 서사시라면 2편은 더욱 비장하고 비극적이다. 2편은 어린 소년들을 대신해 왕국을 다스린 시바가미 여왕과 그녀의 두 아들, 바후발리와 발라데바, 그리고 이국의 공주 데바세나 간 엇갈린 진심와 사랑, 모략의 결정체였다. 2편은 러브스토리도 있고, 형제간 경쟁도 있고, 정이 많던 모자의 사이가 틀어져 비극이 되어버리는 것도 있다. 개인적으로 2편이 훨씬 좋았다.

이제 기다리는 건 단 하나. 넷플릭스가 S. S. 라자몰리 감독과 함께 만들 바후발리 프리퀄이다. 시바가미 여왕이 바후발리와 발라데바를 이끄는 섭정 태후가 되기까지 성장과정과 함께 왕국의 부흥과 몰락을 그린다. 정말 기대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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