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잠, 막다른 골목의 추억, 로망

2019년 4월 1주 영화감상 기록

by 겨울달

(최초 작성: 2019.4.6)


샤잠

관람 전부터 호불호가 엄청 갈려서 솔직히 보기 전엔 굉장히 불안했다. 그런데… 그런데……

어머 이거 유치하게 내 취향이잖아! �

일부러든 아니든 굉장히 가족영화스러운 스타일이 반영됐고 이야기 구조나 콘셉트도 굉장히 재미있다. 다시 생각해보니, 왜 이걸 4월에 개봉해요? 12월에 해야 한 거 아닌가?

스포일러가 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에서 사람들 취향이 확 갈리는 느낌이다. 난 그게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었는데.

평가가 갈리는 거 보며 느끼는데 요즘 어른들이 슈퍼히어로 영화를 너무 욕심낸다. 우리는 굳이 슈퍼히어로 없이도 인간의 고뇌와 사상의 충돌을 그려낼 수 있잖아요. 이 영역은 아이들에게 맡기면 좋겠다.

그나저나 공포영화 찍었던 감독님답게 중간 중간 헉 숨 들이키게 하거나 눈 가리고 싶은 장면이 종종 나온다. 특히 크리쳐… 공들여서 무섭게 만들어 놨다. 대체 왜죠 � 슬래셔 다음으로 크리쳐를 무서워하는 쫄보는 또 너무 많이 놀랐다고 한다……




막다른 골목의 추억

별 기대 안 하고 갔는데 보는 내내 내 몸과 마음이 다 치유받는 느낌. 영화가 끝나니까 몸이 가벼워졌다. 이런 손길이 필요했던 건가 싶고.




로망

영화는 치매에 걸린 두 노인에 집중하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아들과 어머니로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며느리, 할머니 할아버지의 변한 모습을 봐야 하는 손녀 등 가족의 심정도 외면하지 않았다. 두 선생님도 그렇지만 가족을 연기한 배우도 다 제몫을 했다. 뒤늦게 후회하는 불효자의 영화라고 했는데, 그런 부분이 영화에 한번씩 드러나 마음이 안 좋았다. 자식들은 부모님을 위해 영화 한 편 만드는 것보다 살아계신 부모님께 잘하는 게 먼저다. 나도 그렇다. 엄마 아빠 오랫동안 내 곁에 계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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