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주 영화감상 기록 (2)
으스스하고 긴장감 쩔지만 아쉬움도 크다. 공포의 밑바닥까지 파고들진 못했다. 조금 설명충이 되는 일이 있어도 인물들이 품은 두려움의 근원을 파고들어가야 이들이 어떤 선택을 왜 하게 됐는지를 알 수 있다. 원작 소설을 봐야겠다.
연기야 두말하면 뭐. 제이슨 클락은 호주 출신이지만 왜 볼 때마다 너무나 미쿡 사람 같은지 ㅋㅋㅋㅋ
성물을 운반하며 여러 사건에 휘말리며 신앙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제기하게 만드는 영화. 꽤 화려하고 규모도 클 것 같았는데, 마케팅과 달리 분위기는 심각한데 깊이가 거기까지 가지 못한 작품이었다. 그래도 이도저도 아니게 된 상황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어린 수사의 길잃은 눈빛은 기억에 남는다. 세속 권력은 폭력으로 신앙을 사려 하고, 종교 권력은 신앙심을 악용해 세속 권력을 지배하려 한다. 제랄도 역 스탠리 웨버는 입을 열 때마다 내가 빡치더라. 얄밉다 못해 죽이고 싶을 만큼 싫었다.
그나저나 빡센 바람에 배우들도 꽤 고생했을 느낌. 이거 찍으면서 톰 홀랜드와 존 번탈이 서로 오디션 보는 거 도와줬다더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