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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할 바를 모를 때

2021년 2월 17일

by 김용원

괴롭고 괴로운 시간이 계속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버티고 버텨도 더 버틸 수 있다는 말은 맞지만 틀리기도 하다.


무너지는 마음 구석구석들을 가만히 보다 보면,

어느 순간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는 것 같지만


시간은 어느새 나를 담담하게 만들고 있고

충혈된 눈만이 흔적처럼 남아 있다.


그리고는 생각한다.

그렇게 발버둥 치지 말고 한 없는 시간에 그냥 몸을 맡기라고

그저 그것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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