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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술깨비 Feb 01. 2017

좋아하지도 않는 커피

#15-3 커피에 대한 일상



왜 좋아하지도 않는 커피를

마시자고 했는지.    


왜 그런 커피를 이상할 정도로

아주 천천히 아껴 마셨는지.   

 

전혀 모르는 눈치.

서운할 법도 한데.  

  

아침은 뭘 먹었는지.

버스는 몇 번을 탔는지.  

  

그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어떤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재미가 있으니.    


커피가 참

행복하게

쓰으다.

   

오늘도,

잠자긴

글렀다.  

  

물론,

좋아하지도 않는

커피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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