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그러니

by 노유현

덩그러니


언제부터 혼자 덩그러니 놓여 있었나.

한쪽을 잃어버린 장갑은 어떤 마음일까?

그런 장갑을 보는 사람은 어떤 기분일까?


관계란 그런 것.

만남과 헤어짐.

시작과 끝에서 오는

우리들의 관계.


겨우내 혼자 있을 저 장갑을 보다,

괜스레 옷깃을 추슬러 본다.


추운 날씨가 조금은 야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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