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by 노유현

너와 나란히 걸어가던 길


알싸한 겨울의 공기와


네 향기가 콧가에 맴돌았고


우린 그날 연인으로서 직전의


모습인 채로 콩닥 인 날


그날의 우리가 지워지지 않는다


아! 다시 오지 않을 찰나의


화양연화여


이 소중함을 어찌 묻으리


기억하고 꺼내어봐도


이 소중함을 어찌하오리


그대로 곱씹은 채로


잠이 들곤


눈가 주름 곳곳에


네가 또 사무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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