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by 류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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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에 가까운 시야로 주위를 경계하는

겁 많은 초식동물.

말에게 차안대를 씌우는 이유는 그래서 입니다.

시야를 좁혀 불안을 낮추면 다루기 쉽기 때문입니다.

어쩌다 생겼든, 누가 씌웠든

사람 역시 차안대를 쓴 채 일생을 살아갑니다.

이 사태를 완화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는

다른 각도로 서있는 누군가와

서로의 본 바를 나누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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