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주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다.
돈을 벌기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어디까지가 나의 한계인지 시험해보고 싶었다.
전 직장을 떠나 프리랜서로 수업을 잡기 시작하면서, 지치고 힘들다는 말도 했지만, "일단 수업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힘들어도 누군가에게 피드백을 받고자 하는 마음을 외면할 수 없었다. 그러다 수업 중 어떤 수강생은 강사를 무시하는 듯한 말투로 비유를 예로 들자 “자신을 꼽주는 거냐”며 웃고, 장난이라 넘겼다.
불쾌했지만, 그것조차 감정으로 넘기지 않고 견뎠다.
하나를 알려주면 바로 알아듣는 사람도 있었고, 수십 번 설명해도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면접에 대비할 수 있도록 붙잡고 이끌고, 다시 데려오며 함께 걸어갔다.
몸이 망가질 줄 알았지만, 정신이 어떻게 버텼는지도 모른 채 같은 장소, 같은 주제, 같은 질문들을 반복하며 일했다.
그렇다고 돈을 많이 번 것도 아니었다.
지치게 만든 건, 감정 소모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들이 나를 통해 스스로의 ‘빛’을 찾는 그 순간을 절대로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떤 수강생은 면접이 끝난 뒤에도
"말을 제대로 못했어요",
"면접관이 날 오해했을까 봐 너무 무서워요" 하며 울부짖듯 연락해왔다.
형식적으로 대할 수 없었다.
그 불안이 얼마나 절박한지, 그리고 그 감정의 구덩이에서 누군가의 한마디가 얼마나 필요한지 내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몇몇은 나에게 과하게 의지했고, 내가 다 떠안아야 할 때도 있었다. 주변에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적당히 하라 했지만, 이미 나는 그 과정을 통해 성취감의 중독을 알고 있었다.
드디어 바쁜 시기가 끝났다.
몇 주 만에 작지만 소중한 휴식이 찾아왔다. 그날 나는 밀린 글을 쓰고, 새로운 컨설팅을 위한 기획을 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이렇게도 열심히 살아보려 애썼던 사람이었다. 누군가의 눈동자에 빛이 들어오길 바라며, 그것이 내 작은 이기심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요즘은 개인 컨설팅이 하나둘씩 늘어나며 “나는 누구인지”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이런 방식이 누군가에게 자신의 불안을 견디고, 다시 목표를 향해 나아갈 힘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