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용준 Dec 24. 2017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한 때는 로마의 최고 장군이었으며, 그 용맹과 승전으로 로마 시민들 추앙을 너무 많이 받았고, 그 때문에 노예로 팔려가고 '검투사'가 될 수 밖에 없던 비운의 주인공 '막시무스'...

죽어가는 그 순간에도 아내와 아들이 기다리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꿈을 꾸면서 생을 마감하는 주인공...

그 유명한 영화 '글레디에이터'의 내용입니다.


너무도 유명한 이 영화는 많은 상도 받았고 주인공인 '러셀크로우'를 최상급 배우로 올려 놓게 되기도 하는 영화였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전투장면 장황한 스토리 라인등 이 영화는 대작으로써의 면모를 모두 가지고 있음에 틀림 없습니다. 필자는 이 영화를 생각 할 때, 가장 깊이 공감하고 생각 하는 장면은 처음 시작 하는 장면과 마지막 장면 입니다.

잘 익은 밀 밭에서 낱알을 만지면 걸어가는 주인공의 손으로 시작 되는 이 영화는 마지막 신에는 위의 글에서 말 한 것 처럼 고향으로 돌아가 아내와 아들이 맞이해 주는 장면으로 마무리 됩니다.
물론, 처음 시작의 장면은 바로 고향의 '밀밭'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의 배경 역시 이 밀밭이지요.


가끔은 일을 하면서 생각을 되뇌어 봅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일 하는가?'

그럴 때면, 필자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장면과 생각이 바로 이 영화의 장면과 스토리 입니다.


1인기업을 운영 한다는 것은 정글 같은 세상에 철저히 혼자 생존하고 '매출'을 발생 시켜서 먹고사는 근본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어떤 상황이건 가족을 지키고 경영자로써 위치를 지키고 나아가서 확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세상과 전투해야 하는 것이 1인기업 입니다.


필자가 남성이고 가장으로써 가족의 생활을 책임지는 입장이라 그런지 몰라도, 결국 저를 버티게 해 주고 나아가게 해 주는 원동력은 역시 '가족'입니다. 사실, 가장이 아니더라도 나를 믿어주고 내가 돌봐야 할 대상들은 가족입니다. 그 대상이 사랑하는 연인일 수도 있고 친구 일 수도 있지만, 가족은 항상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동력이자 책임져야 하는 대상이기도 함에는 이견이 없을 겁니다.


돈을 많이 벌고, 유명해 지는 것이 결국 무엇 일까요?
여러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겠지만, 결국은 '가족들과 잘먹고 잘 살자'라는 것은 반드시 포함되어 있지 않겠습니까? 

영화 속 이긴 하지만, 로마의 대 장군의 소망도 고향에서 밀밭을 가꾸면서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로마의 대 장군도 가족을 지키려는 생각 하나로 그 어려운 전투도 버티고 노예생활도 검투사 생활도 견딜 수 있던 것이 아닐까요?

결국, 사랑하고 소중한 사람들이 우리의 힘 입니다.


2017년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인 지금... 비가 옵니다. 주륵주륵...

비록 종교를 믿지는 않지만, 이 시간 가족과 사랑에 대해서 생각 해 보는 시간 입니다.


모두들 '메리크리스마스' 되시길 바랍니다.

작가의 이전글 지식서비스 가격 흥정의 고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