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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용준 Dec 29. 2017

1인기업으로 살아온 지난 1년...

1인기업으로 살아가기

시간은 가장 무섭고 단호한 자연 법칙 입니다. 그 어떤 존재도 막을 수 없고, 조절 할 수도 없으며, 소리도 없고, 징조도 없으며 사실은 실체도 모호한 것 입니다. 그렇기에 더 무서운 것이 시간이고 세월이 아닐까 합니다.

2017년도 이제 거의 다 지났습니다. 오늘이 29일이니 이틀 더 남은 시점 입니다.
남들 다 그렇듯 필자도 지난 2017년을 돌아 보았습니다.


2016년 초가을 쯤, 회사를 퇴사하고 1인기업을 시작 했습니다. 무엇을 할 것인지, 과연 내가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지가 막연하고 불안했기에 남들 다 설립하는 법인으로 회사를 만들지도 못하고, 개인사업자를 조심스럽게 등록하면서 시작한 1인기업 활동이었습니다.
회사에 다닐 땐, 연간 몇 조의 매출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이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면서 지냈지만, 막상 혼자 사업을 시작 한 상황에서는 다음달 1천만원 매출 계획도 막연하고 현실성이 없어 보이던 시절이었습니다.
할 일이 없어서 사무실에서 작은 석유난로 하나에 손을 녹이면서 고민을 하고, 퇴사를 후회 하면서 스스로롤 다독이면서 버티던 작년 연말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놓지 않고 있던것은 '세상이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한가지 생각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 하는 것 처럼, 좋아하는 일을 찾기 보다는 세상이 원하는 일 중에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데, 모든 노력을 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 조언도 구하고, 이런 저런 시도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던 작년 연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가진 경험과 능력이 의외로 생각지 못한 고객층에서 필요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별다른 선택이 없었기에 그것 하나만 집중하면서 노력을 했습니다.
그렇게 2017년 상반기를 시작했고, 운이 좋았는지 제가 준비하고 생각한 것들이 세상에 호응을 조금씩 얻는 것을 느꼈고, 그런 과정에 흥미와 보람을 느끼면서 올 한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연말을 맞이하면서 정리를 해 보니, 지난 1년간 300명이 넘는 고객과 사람을 새로 만났고, 제가 하고 있는 공공입찰 컨설팅을 위해서 만난 기업이 100곳이 넘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계약을 하기도 하고 한번 미팅 후 연락하지 않는 곳도 있지만, 주말과 휴일을 빼고 나면 거의 매일 1명 이상의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의견을 나눈 1년이라는 결론에 도달 합니다.
스스로 결심 한 것... '발로 뛰는 것이 답이다.'라는 말을 부족하지만 실천하면서 보낸 한 해였습니다.


기업의 존재 이유는 고객이고 기업의 목적은 시장을 창조하는 것이다. 고객은 자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가치를 충족하기 위해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기 때문에 오직 고객만이 기업이 무엇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
- 피터드러커 [경영의 실제] 중에서-
피터트러커 경영의실제

위의 문구는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피터드러커'의 '경영의 실제'라는 책의 한 구절 입니다.

지나고 보니, 저의 2017년은 이 문구 처럼, 지내 온 한 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한 해, 운이 좋고 많은 사람들이 도와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온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2018년은 조금 더 주도적이고, 시스템 적인 1인기업의 모습을 만들어 봐야 겠다는 계획과 바램을 정리하면서 2018년을 조용히 맞이하려 합니다.


그동안 제 부족한 글을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리며, 새해엔 더욱 건강하시고 건승 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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