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꽃나무는 바라보았다
천진한 눈을 한 소녀, 꽃잎이 떨어지면 다가가
한 조각 떼어 맛보는 소녀를
소녀는 자랐다
소녀는 떨어진 꽃잎을 보고 가슴시려 했다
바람에 못이겨 떨어지는 꽃이 꼭 자기 같다고 했다
더 자란 소녀는 꽃잎을 무심하게 지나쳤다
꽃잎 위에 찍힌 눈동자가 흐리다
오기로 떨구어본 꽃잎엔 손사래만 가득하다
떨구어본 꽃잎은 같은데 천진하던
그 소녀는 영영 사라졌다.
시쓰고 가끔 짧은 글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