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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 수첩 Nov 30. 2021

집중하지 못하는 나를 보며

변명을 해보자

농땡이를 부리고 있다. 해야 할 일이 버젓이 있는데도 인터넷 소설에 빠져있거나 유튜브를 보거나, 그 일에 집중을 하지 못한다. 아, 방금도 글을 쓰다 말고 핸드폰을 붙잡고 말았다. 집중하지 못한다는 건 양질의 산출물을 내지 못한다는 뜻이다. 운전 중에 통화를 하다가 잘못된 길로 빠졌던 경험이 있다. 가야 할 길에 집중을 하지 못하면 빙빙 돌기 마련이다. 집중을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흔히들 환경설정을 최고로 뽑는데, 주위 환경을 집중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방법이다. 핸드폰을 끄고 시야에서 치워놓으라는 뜻이다. 기계적 일과에 가까운 일이라면 상당히 큰 효과를 발휘한다. 창의성을 요구하는 일이라면? 특정한 결과물을 창작해야 한다면? 환경 설정법은 주가 아닌 부로 전락한다. 아무리 환경설정을 해 놓아도 집중이 되지 않는다. 지루함을 느끼고 멍하니 있을게 뻔하다. 이때에는 호기심과 흥미가 필요하다. 진행하기에 앞서서 느껴야 한다. 호기심과 흥미를 스스로 찾고 느끼는 선행작업이 필요하다. 의문을 가지고 해야 할 일을 하나하나 뜯어보거나 완성된 이후를 상상해보는 것도 좋은 수단이다. 집중을 하는 것도 맥락에 따라 방법을 달리 해야 한다. 그러니까 지금 집중하지 못하는 건 내 잘못이 아니다. 방법이 틀렸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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