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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 수첩 Dec 01. 2021

현재에 미래가 쌓인다.

현재를 지치게 하는 것들

이런 구절이 있다. 과거는 현재를 얽매이게 하고 미래는 현재를 지치게 한다. 극단적인 내용이지만 미래가 현재를 지치게 한다는 부분에 공감했다. 평소 과한 계획과 일단 벌이고 보는 성격 덕분에 해야 할 일이 산사태처럼 밀려와 허우적거리는 편이다. 나의 현재는 다가오지도 않았고 그저 구상에 그친 것들 덕분에 피곤하다. 포장을 풀지도 않은 이삿짐들이 매 순간 쌓이는 기분이다. 풀고 정리를 해야 하는데 끊임없이 새로운 짐들이 생긴다는 상상을 해보자. 자포자기하게 된다. 심지어 내가 싸온 이삿짐인데도 말이다.  이것들은 미래로부터 온다. 버리고, 정리하지 않으면 집이 가득 차 터질지도 모른다. 현재가 개봉도 안 된 미래로 가득 찼다. 이럴 땐 타인의 도움을 받고 싶다. 정리를 도와주고 버릴 짐들을 정해준다면 참 편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정리를 하게 된다면 나는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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