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2.가수는 아니지만 노래를 연습합니다.

by 그러네

저도 알아요. 연습한다고 그만큼 안될 거. 그만한 욕심도 없어요. 그렇대도 내가 부를 수 있는 최고의 노래를 불러보기 위해, 내 목소리로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소리를 내보기 위해 연습해봅니다. 내 수많은 모습 중 가장 가수에 가까운 모습을 끌어내보는 겁니다. 노래뿐만 아니라요, 김종국은 못되더라도 운동해서 내가 가질 수 있는 몸 중 가장 좋은 몸을 가져보고요, 아이돌은 못되더라도 이 껍데기가 제일 예쁜 상태가 되게 외모도 가꿔보고요, 어디서 성공담 연설할 정도까진 안되더라도 내가 열심히 할 수 있는 최대치까지 공부도 해보는 거죠. 심심한 모습을 하고 있는 누군가는 그럴 겁니다. ‘그래 봤자…’, ‘어차피…’, ‘티도 안나’ 그래도 뭐 어떤가요. 무엇이든 한계가 분명하더라도 열심히 한번 매달려서 내가 한 분야에서 가질 수 있는 최대치를 가져보는 겁니다. 그렇게 도달한 내 모습이 뭐 좀 기대에 못 미쳐도 그 분야 내 정점을 확인한 거죠. 이렇게 한 분야, 두 분야, 여러 분야 업그레이드된 스스로의 모습, 기대되지 않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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