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합니다.

답답한 하루의 연속

by 생각 유영

그렇게 오늘도 기도를 한다.

"이직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정말 간절합니다. 제 기도 한번만 들어주십시오."


3번이나 떨어진 곳의 재도전을 위해 관련 산업에 대한 자격증을 땄다. 물론 국가공인은 아니지만 공고 마감 기한까지 딸 수 있는 나의 최선이였다. 지난 면접날 인사담당자가 개인번호로 나에게 면접 안내 문자를 보냈기에 나는 번호를 가지고 있었다.


너무나 간절한 나머지 인사담당자에게 무례함 무릅쓰고 나의 간절함을 어필 할 생각이다. 누군가는 역효과다, 이건 아니다 등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지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이번 만큼은 정말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긴 6개월의 공백기 속 두려움에 벌벌 떨며 지금의 이곳에만 오면 모든 것이 만사형통이라 생각했던 내 자신이 원망스럽다.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런지 실망 또한 컸고 모든게 처음인 나에게 사수는 매몰차게만 굴었다. "센스가 없어. 알아서 잘 찾아서 해봐요." 등등의 업무에 대한 모든 가르침을 추상적으로 지시하고 교육시켰다.


나는 그래서 지금도 죽도록 사수가 싫다. 이 사람과 몇 년을 같이 일을 해야 한다니 너무나 막막하다.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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