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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글생각 Jan 03. 2018

핵심질문 도출을 통해 보고서의 스토리를 잡아보자

보고서의 신이 되는 방법

보고서 틀을 잡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질문을 도출하는 것이다. 그래야 전체적인 보고서의 틀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이 SCQ이다. SCQ는 Situation, Complication, Qusetion이다. 상황. 문제(전개). 질문. 이 3가지를 보고서 틀 설정 전에 알아야 보고서의 전체 프레임 잡기가 용이해진다. 어떤 경우에 SCQ가 필요한지 보자.


박과장 : 김사원, 현재 우리 회사의 모바일 음원 서비스가 경쟁사 대비 경쟁력이 취약한 것 같아.

          뭐가 문제인지 한 번 살펴보고 10 페이지 이내로 내게 보고해주게   

김사원 : 예. 요즘 경쟁사 모바일 음원 서비스의 고객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고민입니다.  

박과장 : 김사원, 지난번 말한 모바일 음원 서비스 문제에 대해서는 살펴보았나?  

김사원 : 예.

박과장 : 현재 우리 회사의 모바일 음원 서비스가 UI/UX, 보유 음원 수가 부족한 건 알겠네.

         그런데 보고서가 첫 장부터 문제를 제시하니깐 보고서의 스토리가 이상한 것 같아.  

김사원 : 모바일 음원 서비스 문제에 대해 말씀하셔서…   

박과장 : 그래도 그렇지... 기본적인 사항은 지켜줘야 하지 않겠나? 

         보고서의 도입부도 없이 본문 내용만 정리하면 어떻게 하나? 결론은 둘째치고 도입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해보게. SCQ라는 프레임을 사용해서 말이야.


김사원의 경우, 모바일 음원 서비스 보고서에 SCQ의 기본 스토리를 지키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해당 보고서에서 지적한 문제가 진짜 문제인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모바일 음원 서비스의 현재 상황, 자사 모바일 음원 서비스의 문제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질문을 생각하고 보고서 도입부를 작성했다면 좋았을지 모른다. 그랬다면, 모바일 음원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 설정이 쉬웠을 것이다.


SCQ는 글로벌 경영컨설팅사인 맥킨지의 최초 여성 컨설턴트 바바라 민토가 『논리의 기술 The Minto Pyramid Principle』에 제시한 방법이다. 바바라 민토는 글의 도입부는 기본적으로 스토리 형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글을 보는 사람은 글에 대한 기본 상황을 이해하고, 그 이후에는 문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핵심질문을 도출해야 한다. 글의 본문에서는 이 핵심질문에 대답한다.    


SCQ의 핵심은 Q, 즉 Question이다. 보통 우리는 이 Question을 Key Question이라고 부른다. 말 그대로 핵심으로 들어가기 위한 질문이다. 상황하고 문제만 제시하면 되지, Key Question을 던져야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알다시피 우리가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문제의 해결 방향, 즉 글의 전개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질문은 생각을 자극하고 답을 제시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도로시 리즈는 『질문의 7가지 힘』에서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온다”, “질문은 생각을 자극한다”, “질문에 답하면 스스로 설득이 된다”라고 말한다.    


김사원의 모바일 음원 서비스 현황 보고서를 SCQ 관점에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S에서는 모바일 음원 서비스의 핵심 요소, C에서는 핵심 요소 대비 현재 상황, 즉 문제를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인 Key Question을 도출한다.    


[모바일 음원 서비스 현황 보고서 도입부 - SCQ 관점]                                          

1) Situation

모바일 음원 서비스 사용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모바일 음원 서비스의 핵심 요소는 UI/UX, 보유 음원수이다.

2) Complication

우리 회사는 경쟁사 대비해 UI/UX가 취약하며, 보유 음원수 또한 경쟁사 대비 8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3) Question

모바일 음원 서비스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SCQ는 앞서 말했듯이 보고서의 도입부를 스토리 형식으로 제시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보고서의 전체적인 틀을 잡는 데 있어 핵심질문을 도출해 보고서 스토리를 만들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 것이다. 특히, SCQ에 기반해 보고서의 핵심 내용을 도출한다. 보고서 본문에 들어갈 구체적인 답(Answer)을 이끌어낸다. 그리고 답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한다.


"SCQ의 핵심은 어떤 질문을 도출하냐이다. 그 질문에 따라 보고서의 스토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본 내용은 <보고서의 신(박경수, 더난출판)>  내용의 일부입니다.
보고서의 신 더보기: HTTP://goo.gl/XTCr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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