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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글생각 Apr 29. 2020

일상의 관점을 바꾸면, 기획력이 높아진다

기획의 고수는 관점이 다르다

점심을 먹으려고 음식점에 들어왔다고 생각해보자.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면서 기획력을 높이려면 어떤 생각을 하는 게 좋을까? 먼저 음식점의 서비스, 서비스 속도, 메뉴 구성, 자리 회전율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같이 밥을 먹는 친구가 “이 식당은 회전율이 꽤 되겠는데……. 한 2~3회전 정도”라고 말했다고 생각해보자. 

친구가 말한 식당의 회전율을 생각할 때, 이 식당은 수익을 내고 있을까? 식사 시간을 1시간에서 1시간 반 내외라고 한다면 식당은 수익을 내는 게 맞다. 식사하는 데 보통 30분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한다면 말이다. 점심에 2회전 이상이면 주변 식당 대비 경쟁력도 있어서 저녁 시간에도 운영이 잘될 것이다. 사소해 보이지만 이런 분석은 기업에서 이뤄지는 기획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우리는 흔히 좋은 아이디어는 3B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3B란 목욕bath, 침대bed, 버스bus로 기발한 아이디어는 목욕탕에서 샤워하거나 잠들기 전 잠자리에서, 버스를 타고 아무 생각 없이 창밖을 바라보는 순간에 나온다는 이야기다. 즉, 아이디어는 특별하지 않은 일상에서 무심코 나온다는 말로 일상을 모르면 좋은 기획이 나올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좋은 기획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은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일상 속에서 좋은 기획을 만들어낼까? 바로 일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일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지 안 나올지가 결정된다. 

일상을 관찰하는 자기만의 시각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앞서 음식점의 경쟁 요소로 맛, 서비스, 가격, 상권을 들었는데 꼭 이 네 가지만 있을까? 또 다른 요소는 없을까? 부모들이 식사할 때,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시설 같은 것도 있지 않을까? 이런 요소는 기존의 정해진 틀에서 생각하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우리가 기존에 놓치고 있던 부분을 찾아내려면 일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선이 있어야 하고, 이러한 차별화된 관점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좋은 기획을 만들어낸다.

기업들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살아남고자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다. 매년 출간되는 트렌드 관련 서적은 기업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탐색하는 기본 재료로서, 미래 트렌드를 보고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여 신사업을 찾는다. 기업의 기획 파트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수많은 기획서를 작성하는데, 자신만의 시각이 없다면 트렌드 서적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은 거나 다름없게 된다. 어느 기업에서나 적용 가능한 ‘보통의 기획’이 된다. 



일상을 관찰하고 ‘왜’를 생각했다면 자신만의 관점으로 다시 생각하고 분석할 때 더 좋은 기획이 시작될 수 있다. 그게 ‘보통의 기획’에서 ‘관점이 있는 기획’으로 가는 길이다.


[기획의 고수는 관점이 다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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