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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재영 Sep 15. 2020

미술관을 다녀와서

하나에 몰입을 하다 보면

그 사고의 틀에 갇혀

한계가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운동도 공부도 일도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보고 듣고 해 본 것들 안에서만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합니다.


그 한계에 부딪혀 주저앉게 되었다면

그것을 기회삼아

내가 여태껏 남겨온 흔적들을 온전히 바라보고

부정해보고 괴로워해보아야 합니다.


주변을 돌아보며 받아들이고 느끼고 사유해보아야 합니다.


그 안에서 새로운 판을 짜고 방향을 설정해

다시 한번 넓고 깊어진 내면의 그릇을 채워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술은

내 그릇을 확장시켜줄 수 있는 좋은 도구입니다.


시대를 반영한 예술가의 사고 위에

아직 없는 길을 열기 위한 끊임없는 발버둥의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외로워 곪아버리는 것보단 괴로우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어쩌면 보다 의미 있는 것일지도,

불안정하지만 완벽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탁월한 사유의 시선을 읽고 국립현대미술관 다녀온 기억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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