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비행기
거의 매달 비행기를 타는데 비행기에 관심이 없던 17개월 아기에게 비행기 장난감을 사줘 봤다. 결론은 역시 관심 없음이었다.
다음번 비행기를 탈 때 그 비행기 장난감을 공항에 가져갔다. 이번엔 약간 관심은 보였지만 비행기보다도 카고이동차를 더 좋아했다(자동차 좋아하는 아기).
돌아오는 날 공항에서는 비행기에 약간 관심이 는 듯...? 한 정도였지만 이번에도 역시 무리해서 보여주거나 설명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고 며칠 후쯤 갑자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비행기 보고 싶다는 성화에 결국 며칠 후에 공항에 가서 전망대에서 비행기 구경을 했고, 그때부터 맨날 비행기 언제 지나가냐고 물어보고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한 달에 한 번씩은 비행기를 보러 공항에 가게 되었다.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일 수도 있다.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도 말고,
무리하게 관심을 요구하지도 말고.
굳이 가르쳐 주려고 하지 않더라도,
아기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이들에게 새로운 시선을 열어줄 수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