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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열타자기 Mar 03. 2016

좋은 고객, 좋은 파트너를 만나는 법

THINK TANK THINK (8)


외주업에서 가장 큰 행운은 좋은 고객, 좋은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다. 좋은 고객, 좋은 파트너의 기준은 상당히 많을 것이다. 적절한 비용과 보상을 해주는 고객, 파트너의 의견을 잘 따라주고 이해해주는 고객, 불필요한 요구 사항이 많지 않은 고객 등등. 이러한 요소들을 관통하는 제일가는 덕목은 다름 아닌 존중과 배려가 아닐까. 얼마나 상대방을 존중하는 자세로 일을 의뢰하고 협업하느냐. 수직 관계가 아닌 최대의 결과물을 내기 위해 함께 일하는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 상호간 이러한 것들이 형성됐을 때 결과물은 당연히 더 좋을 수밖에 없다. 


좋은 고객을 만나려면 무엇보다 좋은 고객을 상대할 수 있는 스스로의 그릇과 마음 가짐이 준비 되어야 한다. 일을 대하는 담대하고도 차분한 마음가짐, 중심을 잃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과 넓은 시야, 이를 수행할 수 있는 나만의 체계가 잡혔을 때 가능하다. 조급한 마음에 부화뇌동하며 스스로의 값을 떨어뜨리거나, 내적인 준비없이 외적으로만 일을 벌이고 다니는 것보다 중심을 잡고 내적으로 잘 갈고 닦은 상태일 때 신기하게도 좋은 고객들이 알아서 찾아오곤 했다. 무엇보다 정직해야 한다. 지나치게 돈을 가지고 흥정하는 장사꾼 같은 모습이나 조금이라도 수고를 덜하기 위해 머리 쓰는 모습은 광고주의 ‘갑심’을 자극하기 딱이다. 전부는 아지만 외적으로 보이는 것 (근사한 사무실, 홈페이지, 포트폴리오 등) 까지 갖춰진다면 더 할 나위가 없다.      




창업 이래 아직까지 특별한 영업 활동을 해본 적이 없다. 외연의 확장을 위해서는 보다 영리하고 전략적인 방법으로 움직여야 하지만 곰 같은 나로서는 도통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그저 우리가 귀하게 쌓은 결과물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묵묵하게 소개하는 일 밖에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때문에 아직 엄청나게 대단한 고객을 확보하지도 대단한 성과를 이룬 것도 없다. 다만 우리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내고있고 일을 맡겨주신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중심을 잃지 않은 마음 가짐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보다 제대로 갖춰진 것 없고 가진 것이 없던 시절 우리 가능성만을 믿고 일을 맡겨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보이지 않고 추상적인 것일수록 실천하기도 믿기도 어렵다. 때문에 우리는 당장 보이는 것에 집착하고 근시안적인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당장이 전부가 아니기에 지금은 티나지 않을지라도 보이지 않는 것에 최선을 다할 때 설명할 수 없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무슨 정답이라도 되는 것처럼 호기롭게 써놓기는 했지만 나 역시 매번 믿음과 의심을 반복하며 시행착오를 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보이지 않는 내면의 중심이 무엇보다 중요한 열쇠인 것만은 틀림없다.        


최창규 (THINK TANK Contents Director & Founder) : https://www.facebook.com/cckculture

THINK TANK Contents : http://blog.naver.com/thinktank_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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