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TANK THINK (15)
1
어느덧 2016년도 1분기가 다 지났다. 올 해 초반 가장 많이들은 새해 인사는 역시 "올 해는 대박 나세요.“ 였다. 헬조선을 사는 우리의 간절한 바람이자 작은 구멍가게에 해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덕담. 하지만 우리 주변과 바다건너 일어나는 상황들을 보면 결코 만만치 않다.
2
대박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그저 무탈하게, 평안하게, 행복하게 오래오래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엄혹한 현실일수록 기존의 방식과 시스템을 더욱 곤고하게 만들어 양극화를 부추긴다. 언제나 그렇듯 경기에 상관없이 상위 소수는 큰 여파가 없다. 실력과 날을 잘 세워서 주변 여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뿌리를 만들어야 한다.
3
큰 포부와 욕심, 그릇이 중요하다고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목표와 수준을 높게 잡고 그것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근처까지는 갈 수 있을지 모른다. 이것도 요상한 성격머리 탓에 큰 목표에는 이상하리만치 심한 부담감을 느낀다. 현실적이고 작은 목표를 하나씩 수행해가는 편이 마음도 편하고 더 자신감이 생긴다. 내 방식대로 가는 것이 좋다.
4
올 해 사업들이 하나둘씩 시동이 걸리고 일이 만들어지고 있다. 분명 기뻐해도 될 일이지만 체질상 또 다른 변수가 있지 않을까, 내가 생각지 못한 빈틈은 없을까 조마조마하고 불안하다. 불안감을 잠시라도 잊어보려고 새벽까지 뜬 눈으로 일하다 잠들지 못했고 새우잠을 자고 겨우 일어나 손에 안 잡히는 일을 만지작거린다. 올해는 제발 무탈하고 행복하게.
최창규 (THINK TANK Contents Director & Founder) : https://www.facebook.com/cckculture
THINK TANK Contents : http://blog.naver.com/thinktank_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