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은 허튼짓이다

눈 뜬 시간에 감동 있게 살자

by 글쓰는 김민정

수년 전 우리는 올나잇이 올라잇이었다.

밤샘 공부, 밤샘 작업, 밤샘 데이트, 밤샘 파티, 밤샘 대청소(가끔은!)….

설령 해가 지더라도 밤이 깊더라도 언제라도 못한 일을 마무리할 수 있었으므로

젊음의 시간을 아낌없이 썼다. 귀한 줄도 모르고!


수년 후 우리는 올나잇이 만병의 근원이 됐다.

하룻밤만 새도 트러블이 얼굴을 덮고 회사에선 실수만 연발하더니 퇴근 후 만난 친구와는 어김없이 싸우고야 집에 들어선다. 너덜너덜한 채 침대에 눕지만 정작 잠은 들지 않아 내일도 모레도 먹구름은 가실 기미가 없다. 괜한 짓을 했다. 밤샘이 치명적인 줄도 모르고!


밤샘은 허튼짓이다.

눈 뜬 시간에 감동 있게 살자.

양보다 질은, 시간도 예외가 아니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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