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서른을 맞이하면
왠지 나을 것 같아

아닌 줄 알면서도 여전히 낭만을 꿈꾸는 나이

by 글쓰는 김민정

“파리에서 서른을 맞이하면 왠지 나을 것 같아.”

“왜?”

“서른은 너무 현실적인데, 비현실적이었으면 좋겠거든.”

“근데 왜 꼭 파리야?”

“사람들이 적당히 무관심하잖아. 도시는 적당히 낭만적이고.”

세상의 기대에 닿으려고 몸부림치다가 숨이 턱까지 찰 때 비로소 서른은 온다.

세상엔 낭만보다 막막할 때가 더 많다는 걸 알면서도 여전히 낭만을 꿈꾸는 나이, 서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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