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과 서른병, 두 사춘기의 대화

서른의 사춘기와 청소년의 사춘기가 다른 이유

by 글쓰는 김민정

누군가에게 비춰질 나 때문에 내 마음 속 나를 죽이지 말자.

<파울로 코엘료,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중2병과 서른병,

두 사춘기의 대화.


혼자 있고 싶을 때가 많아요.

혼자 있고 싶은데 정작 혼자 있긴 두려워요.


엄마가 잔소리하면 신경질이 나요.

엄마가 잔소리하면 눈물이 나요.


부모님과 얘기가 통하지 않아요.

부모님과 얘기할 수 없는 주제가 늘어요.


부모님은 나를 이해하지 못해요. 그래서 화나요.

부모님이 나를 이해하려고 해요. 그래서 아파요.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좋아할 만한 남자 사람조차 없어요.


친구들이 나를 부러워했으면 좋겠어요.

친구들이 나를 어떻게 보든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남에게 어떻게 비칠지 두려워 내 마음을 속인 시간들이 아까워 죽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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