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발행된 프리워커로그입니다.
2월은 일에서 한발자국 벗어나 그간 신경쓰지 못했던 프리워커의 지속성 고민이나, 프리워커로그를 조금 더 잘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 루틴을 조금 더 체계화 하고 싶다는 생각이나 명확한 방향성을 만들어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 한 달이었습니다.
그래서 해야 해서 하는 게 아닌, 하고 싶었지만 놓치고 있던 것들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리워커로그도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단장을 했습니다.
멈추는 시간 속에도 새로운 것은 찾아온다는 것을 문득 느끼게 된, 한달의 기록을 공유합니다.
2월은 많은 게 급변한 한 달이었습니다. 업체의 취소로 다른 업체들과 갈등이 생겼고, 그 책임을 중간에서 커뮤니케이션한 저에게 물을 수도 있다는 엄포를 들었습니다. 그 회사의 소속이 아니기 떄문에 '회사 대 대리인(대리점)'의 형태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요. 사전에 모두 그들에게 확인을 받았다는 자료들을 보내며 반박했고, 당시 계약서를 쓰고 시작한 것이 아니었기에 소송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 겪은 스트레스와 피로감은 상당했습니다.
그리고 기업의 사정으로 종료가 된 프로젝트도 있었는데요. 그러면서 플랫폼과 에이전시에 의존해서 일을 받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러다보니 스스로를 차별화된 프리워커로 상품화하고, 전문성을 보여줘 나를 찾게 만들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새로운 홈페이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만 남의 장점은 잘 보여도 자신의 장점은 보지 못하는 것처럼, 어떤 것을 뾰족하게 해야할 지 고민하는 과정이 꽤 길었습니다. 우선은 4월까지 정비를 마치고 홈페이지를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을 이어가보려 합니다.
평소 장비빨(?)을 좋아합니다. 효율화도 좋아하구요. AI가 빠르게 보편화 되면서 삶 전반에 영향을 주는 것을 보며, 저 역시 여러 AI 툴을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 발견한 입이 떡 벌어진 서비스가 있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Genspark ai와 Google AI Studio인데요. Genspark AI는 업무 올인원 AI 스페이스로 다양한 문서,PPT,엑셀을 비롯해 모든 작업을 꽤 고퀄리티로 지원하고 있어요.
총 30장 가량의 제안서를 군더더기 없는 톤앤매너로 디자인을 구성하는가 하면, 내용 역시 알아서 척척 넣어주더라고요. [고급 편집] 기능으로 디테일 수정도 가능해서 편하고요. 만약 직접 작업했다면 3~4시간은 걸렸을 일이 순식간에 완성되는 걸 보면서 AI의 시대를 실감했습니다.
최근에는 AI로 랜딩페이지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해서 시도 중입니다. Genspark ai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랜딩 페이지를 기획한 후, 원하는 무드의 레퍼런스를 입력해, 기획안과 함께 랜딩페이지로 제작을 요청하자 순식간에 html 소스를 만들어주더라구요. Google studio에서도 동일한 작업을 하고 미리 프리뷰를 보며 작업하는 것이 가능했는데요.
만들어준 소스를 html 파일로 저장 후 열면 깔끔한 랜딩페이지가 순식간에 만들어졌습니다. 카피나 내용도 잘 구성해서 말이죠. 어떤 것을 입력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손 댈 부분 없이 완성되고, 원하는 효과를 프롬프트 한 줄로 수정할 수 있되더라고요.
AI를 둘러싸고 여러 의견이 분분하고, 저 역시 마냥 긍정적이진 않지만 (입력된 데이터가 고갈되거나,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들이 사용될 경우의 문제라던가..) 결국은 AI의 시대가 찾아왔고, 이 흐름은 어떻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지 궁금해지는 요즘입니다.
최근에는 1월에 쓴 오펜 공모전에 제출한 단막 드라마의 대본을 소설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늘 단편 소설 쓰기에 도전했다가 완성하지 못하고 끝이 난 게 여러 번인데,, 이미 완성한 대본이 있으니 이걸 바탕으로 쓰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도전한 것인데 막상 쓰다보니 간결한 지문과 대사로 씬을 묘사하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대본과 달리, 문장의 완결성이나 소위 '말맛'이 좋은 소설을 쓰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더라구요. (당연하지만)
하지만 확실히 소설에서만 풀어낼 수 있는 또 다른 재미가 있는 것 같아서 꾸역꾸역(?)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뭔가 머릿 속에서 떠오른 문장을 요리조리 조합해 또 다른 문장을 만들어 가는 재미가 있기도 하고요. 즐거움을 느끼는 것과는 달리, 2시간 동안 몇 줄도 채 쓰지 못하는 날도 있지만 그래도 글을 쓰기 전까지 준비하는 과정과 글을 써내려가는 과정이 참 즐겁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문장은 이종범 작가의 영상 '30대에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에서 발췌한 몇몇 문장입니다.
일한 시간이 길어지고 포트폴리오가 쌓이면서 나름대로 전문성을 갖추게 되었다고 생각하며
조금씩 나태해지다가 이 영사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것들이 쌓였으니 이제는 내가 하고 싶던 다른 것들을 찾아 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몰입의 비중을 글이나 개인의 삶, 취향 발견에 옮겼는데요.
이 말들을 보고 30대의 나는 결과물을 계속 쌓고 있나? 라는 생각이 스치더라고요. 20대에는 이런 저런 도전을 하고 실패하며 방향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면, 30대에는 그런 실패의 '경험' 자체보다 그것을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는 말에, 크게 깨달음을 얻은 느낌이었어요. 적당히 '하는 느낌'만 내고 머릿 속으로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것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되짚어 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중요하게 이야기히는 것은 바로 '몸과 마음의 건강'입니다. 부담을 분산하고 나에게 적당한 휴식을 찾아 균형을 잡는 그 과정이 꾸준함으로 이어진다는 말이 이제 더욱 더 와닿는 나이가 되었네요.
여러분은 어떤 결과물을 만들고 있는지도 문득 궁금해집니다.
프리워커로그는 직장생활 10년차의 평범한 회사원에서 프리워커를 선언하고
작가 지망생과 프리워커로의 삶을 살아가는 마케터 여름의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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