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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eun Choi Apr 20. 2016

습관을 기르세요!

Build a Habit!

I don’t think about why I do it. I just do it.
왜 이걸 하는지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할 뿐이다.


[한국어는 아래에]


Day 101: 19 April 2016, Melbourne


If someone was to ask me what has changed since the day 1 of this writing journey, I would say I write without thinking about the burden of doing it. I just do it.


It’s now reached a point where publishing a writing feels like a habit, like brushing teeth. I don’t think about how difficult it is, how annoying it is, or how long it’d take. I don’t think about why I do it. I just do it. While writing undoubtedly takes up a lot longer than brushing teeth, I will shove around my to-do list of the day, including assignments, lectures and a bit of fun to make time to write. And that’s the beauty of habit.


The first 20 days or so seemed like eternity. During that period, after writing for that day I would go through the first couple dozens of my writings and think ‘that’s a lot of writings but I’m only at day 20'. It was definitely a burden to sit down, write a story, translate it and publish it. Day 100 seemed so far away. I didn’t even think about reaching that point, because I was only at day 20 and that was long enough of a journey.


Then when I reached the 100th day yesterday, it just seemed all too unreal. Time went on, and I just kept writing. It has become a habit. The time between day 20 and day 100 seem to be a lot shorter than the period between day 1 and day 20. (Is that why the twenties feel shorter than the teens? Thirties shorter than the twenties?)


Yesterday I had to explain to someone I just met what I write about. “It’s mostly a reflective journal on how I perceive myself, the world and the people around me”. And a friend who’s read my articles said it’s a very accurate description.


Then I realized, through the habit of writing daily, I’ve learned to articulate my thoughts better and more easily. I’ve also learned to have a firm stand of my own, unlikely to be faltered by others. I’ve also developed more tolerance and open-mindedness towards other’s opinions, hoping others would treat mine that way too.


There are countless number of benefits I’ve gained through writing. But words still fail me sometimes. More often than I hope. I can see a lot gets lost in translation as well. There’s so much room for improvement, but I’m not worried. Because I’ve built a habit of writing and as long as I keep this habit, I’ll better.


I’m giving you the advice that I’ve given to you at the beginning of this journey. Do something everyday. But I’m adding one more sentence. Build a habit, so that you don’t think about doing it.


Thanks for reading. I’m Jieun Choi, a student, creative, photographer and writer currently based in Melbourne, Australia. While I stopped posting on Instagram, come see my old photos.


101일: 2016년 4월 19일, 멜버른


누군가 내게 이 글쓰기 여정 첫날과 비교하면 바뀐 게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쓰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쓴다고 말할 것이다. 그냥 쓸 뿐이라고 말이다.


이제는 글을 쓰고 발행하는 것이 하나의 습관이 되었다. 마치 이를 닦는 것처럼 말이다. 이게 얼마나 힘들지, 성가신지 혹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왜 이걸 하는지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할 뿐이다. 물론 글쓰기는 이 닦기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긴 하지만 매일같이 해야 할 일들, 과제나 수업 그리고 약간의 여가활동 등을 잘 조정해서 글을 쓸 시간을 만든다. 그게 바로 습관의 미덕이다.


처음 20일 정도는 사실 영원과 같았다. 이 시기에는 매일 글을 쓰고 나서 그 전에 쓴 열 몇 개의 글을 훑곤 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엄청 많은 글을 쓴 것 같은데 아직 20일밖에 안 됐네’ 라고. 매일같이 자리를 잡고 글을 쓴 후 번역을 해서 발행하는 것은 분명히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100일은 너무나 멀게만 느껴 졌다. 아니, 그 시점에 이를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 아직 20일밖에 안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시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이미 너무나도 길게 느껴 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제 100일이 되었을 때 이는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느껴 졌다. 시간은 흘렀고 나는 그냥 계속해서 글을 쓸 뿐이었다. 이는 습관이 되었다. 20일과 100일 사이의 시간이 1일과 20일 사이의 시간보다 훨씬 더 짧게 느껴졌다. (이게 바로 20대가 10대보다 더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지고 30대는 20대에 비하면 훨씬 더 빨리 지나가는 것과 같은 건가?)


어제 처음 만난 사람에게 내가 어떤 글을 쓰는지 설명해야 했다. “대체로 나자신과 세상,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인지하는지에 대해 쓰는 사색적 글들이야”. 곁에 있던, 내 글을 읽어온 친구는 그것이 굉장히 정확한 설명이라고 덧붙였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매일같이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인 후 내 생각과 감정을 보다 뚜렷하게 그리고 쉽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말이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흔들리지 않고 내 의견을 굳건히 지키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다. 동시에 타인의 의견을 보다 관대하게, 그리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는데 이는 상대방도 내 의견을 동등하게 대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기도 했다.


이 말고도 글을 씀으로써 셀 수없이 많은 것들을 배워왔다. 하지만 아직도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내가 원하는 바보다 훨씬 더 많이 말이다. 그리고 적지 않은 부분이 번역하면서 의미가 사라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니까 아직 나아질 부분이 많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글쓰기 습관을 들였고 이 습관을 유지하는 한 나는 발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글쓰기 여정 초기에 당신에게 주었던 같은 조언을 하겠다. 매일같이 무엇 가를 하라고 말이다. 하지만 하나 더 추가하겠다. 습관을 기르라고, 그래서 그 무언가를 하는 것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도록 말이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학생이자 창작자, 사진가 그리고 작가입니다. 현재 호주의 멜버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사진을 올리지는 않지만, 과거에 제가 찍은 사진들은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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