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하는 거짓말

Sh** People Lie about

Day 67: 16 March 2016, Melbourne

Admit it. You do it, I do it.

As a responsible grown up and a social being, we all don’t want to offend others or put ourselves in an uncomfortable situation. So we lie. Some call it a white lie, in an attempt to avoid condemnation. But deep in our hearts, we know that a lie is a lie. And we don’t mean what we say as much as we actually didn’t mean it when we said “This is so nice! I love it!” to an ugly and useless picture frame that you got from your classmate for your 11-year-old birthday. Regardless of age, we say things that we don’t really mean, and the frequency rises as one gets older. So here are a list of sh**s people say that they actually don’t mean it.

“That’s a very good question.”

A commonly used expression to earn time in an interview setting. ‘Good’ can be replaced with equally broad, elusive and positive word like ‘interesting’.

“I’ll think about it.”

When you don’t like something that someone offers and you don’t want to decline that kind gesture right away, you say this. Others can only assume that you’d ‘think about it in terms of not wanting to take the offer.

“Let’s catch up soon.”

Variations being “let’s grab a coffee/lunch soon.”

(over the phone) ”I’m running out of battery”

Or you are just running out of your patience or interest in talking to me over the phone.

“I’m really tired. I think I’m going home.”

… and watch an episode of Friends, which I already watched about ten times. And maybe watch one more, or two, or until I actually feel ‘really tired’.

“See you.”

You stop by a petrol station in the middle of nowhere. And when you leave the shop after paying for the petrol and a bag of candies, a cashier would say this. And of course, he won’t see me, and I won’t see him either again. I mean, unless it’s meant to be.

Thanks for reading.

I’m Jieun Choi, a student, creative, photographer and writer currently based in Melbourne, Australia. Come see the photos I took on my Instagram.

67일: 2016년 3월 16일, 멜버른

인정해도 된다. 당신도, 나도 하는 것이다.

책임감 있는 어른이자 사회적 존재로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불편한 상황에 처하지 않고 싶어 한다. 그래서 우리는 거짓말을 한다. 어떤 이들은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위해 이를 선의의 거짓말이라 칭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슴 깊숙이에서부터 우리는 거짓말은 결국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하는 말에는 11살 생일에 받은 못생기고 쓸모없는 액자를 건네준 친구에게 “이거 너무 이쁘다! 정말 마음에 들어!”라고 말했을 때만큼의 진심이 담겨있다. 결국 우리는 나이와 상관없이 마음에 없는 말을 하며, 자라면서 그 빈도수가 높아진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들이 진심으로 하는 말인지 의문이 가는 것들의 목록을 적어보았다.

“그거 정말 좋은 질문이네요.”

인터뷰 중에 시간을 끌기 위해서 자주 쓰이는 표현. ‘좋은’이라는 단어는 비슷하게 방대하고 정의하기 어렵지만 긍정적인 단어로 대체될 수 있다. 이를테면 ‘흥미로운’.

“생각해 볼게요.”

누군가가 무언가를 제공할 때, 그런데 그 친절한 제안을 바로 거절하고 싶지 않을 때 쓴다. 다른 이들은 당신이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싶다는 ‘생각해볼’ 것이라는 것만을 짐작할 수 있다.

“곧 보자.”

비슷한 말들은 “커피 한 잔 하자” 혹은 “밥 먹자” 등이 있다.

(통화 중에) “핸드폰 배터리가 떨어지고 있어.”

혹은 나와 통화를 하는 데에 있어서 인내심이나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는 뜻.

“나 피곤해. 집에 갈래.”

… 그리고 집에 가서 이미 한 열 번 정도 본 드라마 한 편, 아니 두 편, 세 편만 보고, 아니 진짜로 ‘피곤해’ 질 때까지 봐야지.

“또 오세요.”

외딴곳에 있는 주유소에서 기름값을 내며 젤리 한 봉지를 사고 나오는 데 점원이 하는 말. 너무나 당연하지만 나는 또 오지 않을 것이다. 물론, 운명이라면 다른 이야기이겠지만.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학생이자 창작자, 사진가 그리고 작가입니다. 현재 호주의 멜버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들은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