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것들을 내려놓으려 하니
아픈 상처에도 약을 발라준다
애써 외면해 온 상처들은
스스로 커져
보여지는 삶마저 무너뜨렸다
숨을 쉬기 위해
환기통 하나 낸 심장에서
토해내는
온전한 것들이 내게 말을 걸어온다
조금 더 순화된
조금 더 절제된 환한 것들이다
내려 놓으려 하니
내가 보던 것 그만 보려고 하니
상투적인 것들이 다가와 소중해진다
순간 순간 행복하다 느끼며 사는 날이
얼마만인가?
12월, 다시 시작을 끌어안고
내게 온 소중한 것들의 소중함을 가슴에
한가득 채우니, 스스로 놀라
신이 나를 많이 사랑하고 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