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눈

봄이 올 때까지

by 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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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진 가지가 생명을 품었습니다

앙상한 가지가 초라하지 않도록

솜털 입은 별들이 촘촘히 박혔네요


나무의 외로움은

내면에서 성장이 되고

끊일 듯 낮은 숨을 쉬면서

다시 자신을 추스르고 있습니다


나무가 겨울을 견딜 수 있는 건

이 별 때문인가 봅니다

지키는 것과 지켜주는 것이

서로 의지해

잎이 피어나는 날을 기다립니다


혹독한 날에도 새들이 날아와

속삭이듯 귓속말이

따뜻한 계절을 부르는

주문이라고 겨울눈은 기지개를

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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