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의 창업 도전기 5화
5화. 쇼핑몰 컨셉을 정해라!
네이버 파트너 스퀘어에서 강의를 수강하면서 쇼핑몰 컨셉을 무엇으로 할지 계속 갈팡질팡했다. 처음에는 예대 출신이라는 개인적 배경을 활용하고자 예술 활동에 필요한 물건들을 팔려고 했다. 예를 들면,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물감이나 극장 조명의 부수자재와 같은 것들 말이다. 하지만 강의를 들으면서, 그리고 쇼핑몰 공부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과연 이러한 물건들을 팔아서 내 쇼핑몰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겼다.
이쪽 분야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시장이다. 게다가 유명한 2~3개의 쇼핑몰이 독점하고 있어서 더 어렵다. 무엇보다 ‘내가 정말 그러한 물건을 잘 아는 전문가일까?’라는 의구심이 가장 큰 문제였다. 또, 다른 물건과 달리 이쪽 분야의 소비자들은 대부분 마니아층에 가깝다. 따라서 판매자인 내가 소비자보다 물건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면, 아마도 물건을 팔기가 힘들 것이다.
며칠간 고민 끝에 결국, 기존의 컨셉을 포기하기로 했다.
그리고 원점으로 돌아와서 다시 고민해야만 했다.
‘나는 어떤 물건을 좋아하나?’
‘나는 어떤 것에 대해서 잘 아나?’
‘어떤 아이템이 경쟁력 있을까?’
고민 중에 내가 자주 갔었던 홍대 상상마당 디자인스퀘어가 떠올랐다. 그곳은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나 독특한 디자인의 물건을 파는 곳이다. 종종 선물을 사기 위해서 방문하면 만족할 만한 물건을 찾을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디자인 스퀘어와 함께 이와 비슷한 상점들을 찾아봤다. 독특한 디자인 그리고 아이디어 상품이라는 카테고리를 정해놓고 말이다. 관련 시장 검색을 하면서 이쪽 분야의 장점들이 눈에 들어왔다. 예를 들면, 같은 기능을 가진 물건임에도 디자인 요소가 추가되어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다는 것과 상품에 대한 팬층이 생길 수 있다는 것 등이 있겠다.
쉽게 말하자면 ‘카카오 프렌즈’ 같은 상점이랄까?
며칠간의 조사와 고민을 더 해서 최종적으로 내 쇼핑몰 컨셉을 결정했다.
내가 좋아하는 독특한 디자인의 상품
수요가 큰 생활용품 시장
이 두 가지를 결합해서 ‘독특한 디자인의 생활용품을 파는 전문 쇼핑몰’로 컨셉을 최종 결정했다.
먼 미래에는 '카카오 프렌즈'와 같은 오프라인 샵도 꼭 운영해보리라.
-다음화
창업 준비 2달, 중간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