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준희 Jan 07. 2020

<다 때려치우고 사장되기 프로젝트>

취준생의 창업 도전기 34화

34화. 두 번째 근황 일기.     



 오랜만에 글을 쓴다. 한동안 연재가 뜸했던 이유에는 소재의 부족과 사업 집중이라는 이유가 컸다. 아무튼, 이번 화에서는 최근 내 사업 근황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먼저 최근 1달 동안 판매량이 많이 늘었다. 33화에서 언급했던 핸드메이드 상품이 시장에서 꽤 좋은 반응을 얻은 덕분이다. 늘어난 물량으로 하루 1번 오전에만 진행했던 포장도 하루 2번 전날 밤과 당일 오전으로 나눠서 진행하고 있다. 포장 시간 단축을 위해서 택배 박스 외에 택배 봉투도 따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고, 동시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완판’이라는 것도 해봤다. 수입 시기가 늦어져 품절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고객들의 재입고 문의에 발만 동동 굴리기도 했다.     


 판매한 지 3주 만에 드디어 네이버 쇼핑 탭에서 동일 상품 랭킹 1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상품 랭킹을 올리기 위해서 모든 상품을 직접 꼼꼼하게 검수하고, 상품 사진에 공들이고, CS는 최대한 고객의 요구에 맞췄다. 그 결과로 비슷한 상품을 파는 다른 판매자들보다 리뷰가 정말 좋게 쌓였고, 이것이 상품 랭킹 1위를 기록하는데 좋은 발판이 됐다. 역시 뭐든 마음과 정성을 들여 진행하면, 좋은 반응이 올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가장 많이 팔렸던 날 기념으로 찍은 택배 상자 사진 / 새로 도입한 택배 봉투 사진



 아무래도 내 쇼핑몰의 주력 카테고리가 확실하게 정해진 듯싶다. 최근에 잘 팔리는 상품이 모두 ‘소품+핸드메이드’다. 이 카테고리에 맞춰 새로운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핸드메이드 상품을 준비하다 보니 직접 수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다른 곳에는 없는 ‘유일한 상품’을 만들어내는 데 이것보다 확실한 방법은 없을 것이다. 그 장점만으로도 핸드메이드 상품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잘 팔릴 수 있다는 기대가 있으니 만드는 재미도 크다.     


 개인적으로는 핸드메이드 상품을 만들면서 옛 기억이 많이 난다. 예술 대학을 다니면서 목공예, 유리공예, 소품 제작 등 다양한 제작 수업을 들었던 게 지금 하고 있는 수작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 다닐 당시에는 그냥 재밌어서 들었던 수업이 지금 내 일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고, 과거에 나한테 고맙기도 하다.     


(이러다 공방을 차리는 건 아닐지... 미래가 기대된다. ㅋㅋ)          




 어느덧 새해가 시작됐다. 올해 사업 목표는 월 매출 1,000만 원 달성이다. 부디 이 목표를 올해 안에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나 자신, 지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기를.

화이팅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다 때려치우고 사장되기 프로젝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