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dolby cinema
아바타 1이 나오고 나서 13년 만에 나온 영화.
13년의 세월이 지난 만큼 더 발전된 기술력, 촬영 기법들 이 더해져 실제로 이런 행성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상상력이 더해진 영상미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나 이번 아바타 2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IMAX vs Dolby Cinema를 사이에 두고 논쟁이 일어나도록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나는 Dolby Cinema를 선택을 하였고 그 결과는 만족도가 최상이었다.
확실히 영상미 적으로 엄청나게 돈을 들이고 공을 들였다는 것이 느껴지는 웅장한 사운드와 여러 신비로운 생물들이 눈을 호강시켜 주었다.
하지만 영화란 결국 무엇인가? 우리가 상상하거나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재해석하거나 해서 각본을 거쳐 짧은 시간 안에 내용을 함축시켜서 관객들에게 보여주어야 하는 게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아바타 2는 실제로 최근 들어 가장 긴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지만 영상미로만으로는 관객들의 몰입감을 유지시켜 줄 수 없다고 생각을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큰 흐름 즉, 시나리오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번 아바타 2에서의 시나리오는 많은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느끼면서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줄려는 핵심 가치나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채로 끝나게 된다.
본인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도피를 택한 주인공의 선택으로 인해 다른 가정을 형성하고 있는 나비족에게 피해를 주게 만드는 주인공의 선택과 비실한 주인공의 역경 해결 과정이 3시간이라는 시간을 끌고 가지 못하였다.
마지막에 본인의 아들을 잃고 나서 비로소 본인의 도피라는 선택지가 틀렸음을 깨닫고 맞대응을 할 것이라는 것으로 아바타 2는 끝이 난다.
물론 3시간이 내내 아깝냐는 질문이면 아니라고 대답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하지만 다시 볼 수 있냐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못할 거 같다고 생각한다.
- 주인공의 서사 보다 고래 생물체 툴쿤의 스토리가 더 슬프고 몰입감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