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지도자를 세워야 옳은가?

역사적 전환기, 시민들 책무 무거워

by Thoughtful Tree

작금의 <고발 사주> 사태는 국민 암을 유발하는 정치권이 한결같이 보여주는 또 하나의 '이전투구'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부패한 곳이 정치권이다. 온갖 음모와 공작 기술자들이 넘쳐난다. 그리고 이들을 벤치마킹한 곳이 바로 (정치)검찰이다. 윤석열과 손준성, 그리고 김웅이 보여주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작태는 국민을 조롱하는 처사다. 그런 자가 대권후보 상위인 우리 현실은 국민들도 큰 책임이 있다.


미완에 그친 개혁과 시대정신을 다시 끄집어내 보자. 이 역사적 전환의 시대에 어떤 지도자가 필요한지 적확하게 알아야 그에 걸맞은 사람을 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앞으로 전개되는 모든 상황의 책임은 그래서 오롯이 시민의 몫이다. 누구도 결코 비켜갈 수 없는 시민이 주권자인 민주주의의 책무다.


작금의 우리 사회는 비정상이 정점으로 치달은 야만의 사회다. 지난 몇 해 동안 온 나라를 악의 구렁으로 몰아간 정치검찰의 난동을 시작으로 언론과 사법부의 패악질, 저열한 정치판의 모리배들로 우리 사회 전반이 갈가리 찢겨 성한 곳이 없다. 자포자기와 불신이 깊어질 대로 깊어 도덕적 해이와 불감증이 극에 달해 있다.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자조와 한탄이 사회 전반을 어둡게 지배하고, 상식과 옳음은 뒷방에서 목을 맬 지경이다. 이런 상황을 미리 예견이라도 한 듯이 정의롭게 기능해야 할 '공정'이 악랄한 정치집단에 의해 공작과 음모의 흉기로 둔갑, 우중을 선동하며 혹세무민하고 있다. 사특한 적폐 카르텔에 의한 심각한 사회교란이다.


■ 사람은 살아온 대로 살기 마련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우여곡절과 마주해 고뇌하고 사유하며 경험하지 않고 가질 수 없는 지혜를 얻는다. 그래서 객관적인 법의 영역보다 더 적확하게 심중을 가늠하고 꿰뚫어 볼 수 있는 혜안을 갖게 된다. 이 도덕적 잣대가 사회 문화의 척도가 될 때 그 사회는 더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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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 법의 힘을 빌리게 된다면 이런 사회는 사실 제도에 매인 수동적인 사회로 인간을 규제하게 된다. 자신의 비도덕적 행위로 스스로를 옭아매는 식이다.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사회 형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런 사회의 한가운데 서 있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사람은 살아온 대로 살기 마련이다. 그 궤적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물론 흉내 낼 수도 있지만, 이는 피로감을 부른다. 자신의 몸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의 가치는 그가 평생을 살면서 천착(穿鑿)한 공공의 이슈와 신념, 그리고 철학에 의해 판단된다. 아무나 성인군자처럼 바르고 흠 없이 살 수는 없다. 상상할 수 없는 욕망과 사회적 유혹이 따르기 때문이다.


지도자 한 사람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식은 더 이상 우리 사회가 용인해선 안된다. 그런 잘못된 현상이 쿠데타를 부르고 이명박그네를 불러냈으며, 윤석열과 최재형 류로 이어진 것이다. 제도적인 문제도 있지만, 공정이나 부동산 문제를 깊이 들여다보면 바름을 비웃는 그릇된 환경이 더 심각하다. 잘못된 과정의 결과물이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사회 현상이다. 정책의 실패나 공정의 문제보다 공동체를 좀먹는 정신적 사회병리현상이 훨씬 더 무서운 병폐다.


■ 롤모델이 되는 지도자 세워야


선하고 옳음이 토대가 되어야 사람의 세상이다. 우리는 여전히 야만을 목도하고 있다. 바르고 선함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사회구조를 세우지 못하면 우리는 이 야만의 정글을 벗어날 수 없다. 그런 사회가 불공정과 차별, 자본의 노예로 전락한 우리의 천민자본주의다. 바른 사회구조를 위한 개혁이 공정과 정의를 위한 기초다. 그래서 사회대개혁이 필요하고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눈 가리고 사상누각을 세울 순 없다. 반석을 다지는 일이 '사회대개혁'이다. 사회는 멈추지 않고 변화한다. 인간의 욕구에 의한 영원한 진보다. 새로운 물결에 의한 인류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시민들을 앞장서서 이끌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배려하며 함께 걸어주는 것이 민주주의요, 정당정치의 가치다. 변화가 왜 필요한지, 시대를 꿰뚫어 보고 개혁에 온 몸을 던지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 옳다.


온갖 부끄러운 허물을 뒤집어쓴 자들이 대권후보로 난립하는 현재의 상황은 국민에 대한 지독한 모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 역시 그렇게 함께해 온 역사가 대한민국 근대사다. 21세기 디지털 혁명을 선도하는 시민이라면 이제는 달라져야 옳다. 정치가 그 순기능을 하지 못하면 사회 전 부문이 아류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은 시민이 만드는 것이다. 시민이 깨어나지 못하면 정상 사회는 항구적으로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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