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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vu Mar 24. 2019

발소리

퍼뜩 '나한테 없던 기억이 나를 쫓아올 줄 몰랐다'란 영화의 대사가 생각이 났다. 요즘처럼 관계의 깊이가 엷어진 사회에선, 무심코 장난으로 던진 말이나 행동들로 인해 그 본의가 무엇이든 간에 기억하지 못하는 가해자가 되기 십상이다.

요새는 때때로 그렇게 만들어진 나한테 없던 기억들이 나를 쫓아오는 발소리가 들린다. 머리와는 다르게 마음은 아직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하는 까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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