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적어보는 일기장
한동안 꽂혀서 열심히 기록하겠다고 다짐했는데
퇴사 후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반 우울증 상태였던 나
무기력증이 찾아와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쳐진 상태로 그의 나라로 이민을 왔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내가 평생을 살아온 그곳보다 나를 더 안정되게 한다.
단순히 그가 옆에 있어서만은 아닌 것 같은데 아직 이유를 못 찾았다.
아무튼 평화로운 이곳에서의 시간도 벌써 1년이 훌쩍 지나버렸고
지금은 예전의 열정 가득한 삶을 살고자 했던 나의 모습을 되찾고 있고
이런 내 모습이 반갑고 사랑스럽다.
그리고 다짐한다.
다시금 하나씩 시작해 보자.
넌 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