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의 연쇄를 끊기

끝나지 않는 싸움의 세 가지 결말

by 삼채문

글에 들어가기 앞서서 구독자 20명 감사드립니다.(읽으시긴 하십니까?)

그래서.. 댓글로 원하는 주제,

정말 아무거나 달아주시면

관련 내용으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연히 무료로요








최근 글로벌적으로 가장 뜨거운 주제가

이스라엘- 이란 전쟁입니다.

종교나, 민족, 기원전부터 건국까지 이어져오던 유대인과 아랍인들은 서로가 죽을 때까지

싸움을 그만두지 않을 모양입니다.


정치와 민족, 종교 역사가 뒤엉켜 있기 때문에 누가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 싸움이 단순한 갈등이 아니라 복수의 순환 구조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누가 죽였기 때문에 죽이고

또 그 죽음 때문에 다시 죽입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끊임없이 교차하며 증오는

다음 세대로 전염됩니다.

이 복수의 순환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복수를 하기 전에 두 개의 무덤을 준비해라.

복수는 자신에게도 피해가 가고

영원히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복수를 멈추는 방법은 세 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1. 한쪽의 소멸



1994년 르완다에서 후투족과 투치족의 민족 갈등은 100일 동안 100만 명을 죽게 했습니다.

투치족은 무장 세력을 조직해 정권을 뒤집었고 후투정권은 무너졌습니다.

현재 르완다에서 복수는 없지만

그것은 복수의 상대가 전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복수의 고리를 끊는 방법 중

가장 잔인한 수라고 생각합니다.

진실, 화해, 합의도 없이 침묵만 남아있을 뿐

공포만이 조용히 남아있습니다.




2. 영원한 대치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중간중간 군사적 위기가 있었지만 전쟁은 멈춰있고, 완전한 평화는 멀었습니다.

휴전이라는 얇은 선을 마주 보고

남과 북이 서로를 겨누고 있습니다.


복수를 지금 하고 있지 않지만 언제든

복수가 시작될 수 있는 긴장상태입니다.

복수의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 날카로워져 있을 것입니다.




3. 순환의 절단



지금은 일론 머스크의 고향으로 유명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가 끝난 뒤에 흑인들은 당연히 복수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넬슨 만델라는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그는 진실화해위원회를 만들어 가해자가 죄를 고백할 경우 처별을 면제했습니다.

기억은 하되, 복수는 하지 않았습니다.


용서는 망각이 아니라
기억 위에 다리를 놓는 일이다.


그가 한 말은 지금도 곱씹어볼 만합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관계뿐만 아니라

개인, 집단, 사회 간에 증오의 연쇄에서

복수를 선택해 증오를 유산처럼 물려줄 수 있지만

끊어버리는 선택지를 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쪽만 일방적으로 놓아버린다고

사슬이 없어지진 않겠죠

양쪽의 구성원들이 모두 의미 없는

복수를 포기하자고 합의해야

증오의 연쇄를 끊어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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