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수고 하셨습니다.

알림

by Thriving

2019년 5월 25일


백수 된지 딱 일 년의 세월이 흘렀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 .


어제까지 꽁꽁 얼어붙었던 심신의 상태에서, A는 그의 상태가 오늘은 왠지 물을 뜸뿍 젹셔 반 냉동된 송장 같은 상태로 전환 되었음을 느낀다. 그런 그의 몸을 침대에서 뜅굴려 바딱에 내 팽겨 쳐 본다.


절푸덕 하는 소리에 그는,

'아... 아직도 살아 있다.'

라고 생각한다.


벌써 스마튼 폰은 오후 3시를 가르키고 있고, A의 반지하 조그만 창문 사이로 알알이 봉숭아 빛 매화비가 한 없이 쏟아 흘러져 내린다.


A는 어찌 그의 삶이 죽음을 살고 있는 것 같은지 알 수 없었고, 그의 삶은 죽음 뒤에서 A의 죽은 삶을 비웃고 있는 것만 같았다.


"아... 씨발...."


띵동, 스팸문자를 열어 본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XX 대출 입니다. 고객의 만기 일시 상환 날짜는 오늘 부터 7개월 후인 12월 25일 입니다.


오늘도 수고 하셨습니다. '



이전 10화미수(未遂)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