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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여름을 하니 살며시 떠오른 기억(삐찔)

여름의 향기

by 세계를 부순다

한국에 돌아온지 어언 2개월, 시간이 참 빠르다.

롤이나 한 판하고 있는데 우연히 떠오른 기억이 있다.

일본에서 살면서 신기하게 느낀게 있다. 왠지 땀내가 많이 난다는 것이다. 왠지 그런 땀내는 초딩때 지리산 청학동이후 오랜만에 맡아보는 것 같다. 한국에서도 최근들어 많이 맡아본 적이 없는 냄새다.

확실히 느낀건 지하철이다. 옷 며칠 안빤 땀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남자라면 이해할 수 있어도, 풋풋한 여고생, 여대생한테도 난다는 점이다.

흠.. 예뻤는데..

그래서 실제로 이곳에 오래산 한국인 형한테 물어보니, 옷을 빠는 빈도가 확실히 한국인보다 적고 씻는 것도 그렇다고 들었다. 물론 아닌 일본분들도 많겠다.


그렇지만 내가 살면서 느낀 점에도 그 말에 신빙성을 더한다.


1. 출근길 지하철 특유의 안씻은 냄새나 고기배인냄새가 많다. 확실히 많은게 느껴진다.
2. 한국인보다 땀을 흘리는 사람이 많다. 어떤사람은 한번씩 땀흘리는 모습보면 다한증인 줄 알았다.

(꽤 심하다. 그리고 어쩌다가 한번이 아니라 종종 보임. 내가 땀을 잘 안흘리는 체질이라 그런가?)


확실히 보면 아침 머리를 감는 사람이 적다. 그래서 비듬 많은 여자분도 보이고 남자는 냄새가 난다.

나도 고딩때까지는 저녁에만 머리를 감았다. 쉬는날에 일정없으면 안씻는 경우도 있었다. 성인이 된 후는 아침에 머리를 감고 저녁에 머리를 감는 흐름이다.
뭐 1일 1회도 괜찮다고 보지만, 왠지 기후탓인가?

환경이 먼지가 한국보다 많이 보이고, 습도도 높다. 그래서 비듬과 개기름이 많이 쌓이는 환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옆나라인데 이렇게 다르다니 신기하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한국인들을 보면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는다고 한다. 한국은 옷도 적당히 자주 빨고, 샤워 하루에1~2회는 하니깐 말이다.
그리고 후루기(古着, 헌옷)문화도 한몫하는 것 같다.
후루기라는 게 아무래도 몇번 입었던 옷이다보니 내구성 측면에서 좋지않다고 본다. 세탁이라는 건 할수록 옷의 내구도가 줄어든다. 빨리 상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일본의 헌옷은 비싸다. 나도 시모키타자와, 코엔지라는 헌옷의 성지에 가봤지만, 비싼 옷들이 많았다. 저렴이들은 예쁜 옷을 찾기가 힘들다.
그렇기에 옷을 자주 못 빤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일본을 디스할 생각으로 한 글이 아니라 솔직한 기억을 적는 것이니 오해없길 바란다.

다음에는 일본의 더위대처법, 후루기문화 등을 적어볼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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