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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도 보고 놀란 일본의 더위 대처법

시-트

by 세계를 부순다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물티슈 샤워를 하는 일본분을 봤다. 뭐지? 샤워를 안 하시는 건가? 충격에 빠진 난 그저 멍하니 보고 있었다..

사건의 진상은 밑에 나온다.


아침 출근을 했다. 난 토요스 역에 내려서 10분 정도 걸어서 신토요스역까지 간다. 아침이라고 해도 땡여름은 변함없이 덥다.

스태프 동에 도착하면 땀이 나기 시작한다. 난 한국인 중에서도 땀을 많이 안 흘리는 체질이기때문에, 송글송글 땀이 맺히는 수준이다. 하지만 다른 유럽, 아메리카 쪽 동료들은 땀을 많이 흘린다. 그리고 일본인도 마찬가지다. 한국인 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종족?이다.

난 그냥 감안하고 그냥 어쩔 수 없이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줄 알았다. 샤워실도 없더니와.

그런데 물티슈로 몸을 닦더라. 난 당황했다. 샤워를 물티슈로 닦는 거로 퉁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다른 분도 그렇게 하지 않는가. 뭔가 내 생각이 잘못된 걸 깨닫고 찾아봤다.

알고보니 그건 냉각시트 (파우더시트)라는 일본의 더위대처 아이템이었던 것이다!

땀이 나면 그걸로 땀을 닦는 것이다. 물티슈랑 똑같이 생겼으며, 향도 여러 향이 존재한다. 멘솔향, 꽃향등.

그리고 몸에 닿으면 시원해진다. 멘솔느낌이 있다. 시원한 기분이 실제로 들고 끈적임도 줄여준다. 완전히 제거는 아니고 약60퍼센트의 제거라고 느꼈다. 이후로 나도 땀이 많이나면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럴때는 한국인의 종족특성?이 쓸만하다.

땀 양이 적다.->암내가 적다.

그래서 백인들이 한국인들의 땀내가 향기롭다고 하는건가? 왠지 이곳에 있으면 게임처럼 각 나라의 사람들의 특징을 볼 수 있어서 신기하다.

일본은 섬나라이기에 습도가 꾸준히 높은 편이다. 여름에는 더 심하고 한국보다 약간 더 심한 것 같다. 그 증거로 뇌피셜이긴 하지만 일본에 온 후 내 노트북과 폰이 약간 말썽이기 시작했다.

전자제품에 영향이 갈 정도로 습도가 높은 편이니, 여름에 일본갈 땐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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